근래 지구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가장 더운 해”라는 기록경신은 더는 새롭지 않을 정도로 빈번한 뉴스가 됐지만 이런 기록경신 자체보다 심상찮은것은 최고기록이 련속적으로 일어나고있다는 점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4월은 137년전 기상관측이래 4월 기온으로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 지난해 5월이래 단 한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평균기온과 기준치와 격차 역시 력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또한 새로운 최고기록으로 올해 들어 4개월까지의 기온만으로도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9%라고 블룸버그닷컴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연구소(GISS) 개빈 슈미트 소장의 전망을 전했다. 기준년도 평균기온과의 격차도 력대 최대가 유력하다.
12개월 련속 최고기록을 이어간것만 해도 전례가 없진 않지만 년간 단위로 2014년부터 최고기록이 련속 3년간 이어지는것은 처음이다.
NOAA와 NASA의 기상관측치는 서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두 기관과 일본기상청(JMA) 모두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강력한 고온현상은 엘니뇨와 함께 급속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학계에서는 “기후 비상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오스트랄리아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아크기후과학전문쎈터의 앤디 피트먼 소장은 “기록 경신의 강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모든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피트먼소장은 지난달 빠리기후협정이 목표로 제시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 상승”은 희망사항일뿐이라고 우려하고 지구온도가 2도 정도 상승하는 압박이 가해지고있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대재앙은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있다. 이는 기후학계의 견해다.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오스트랄리아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기후변화로 파괴속도가 175배나 빨라졌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인간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당할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크리스천에이드는 이날 기후변화 여파로 2060년 무렵 대홍수 위험에 로출된 인구가 최소 10억명에 이를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