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2000년보다 5년 더 늘어나 1960년대 이후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 노력이 효과를 낸 덕분이라고 WHO는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WHO 통계연감에 따르면 세계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이 69.1세, 녀성이 73.8세며 남녀 평균이 71.4세인것으로 집계돼 2000년보다 5년 더 늘어났다.

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특히 에이즈에 대한 항레트로바이러스(抗逆转录病毒) 치료법이 널리 보급되고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법의 확대”가 평균 수명 연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등지의 많은 빈곤 국가에서 진전이 이뤄졌으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기대수명의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상태다.

기대수명이 최장인 나라는 녀성의 경우 86.8세인 일본이며, 남성은 81.3세인 스위스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세에라레온은 녀성이 50.8세, 남성이 49.3세로 가장 짧은것으로 조사됐다.

WHO는 기대수명을 더 늘이려면 세계 11억명에 이르는 흡연자뿐만아니라 오염된 물을 마시는 18억명에 대한 대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