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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흉기'…중국 도시의 4분의 1이 소음에 시달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2.21일 08:52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도시의 4분의 1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기나 수질오염과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아 거의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가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인 '반월담'(半月談)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최근 발표한 '2016년 중국환경소음오염방지보고서'에서 중국 도시의 4분의 1이 소음속에 잠들고 있으며 소음이 주민건강을 해치는 '보이지 않는 살수'(殺手)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소음피해 고발건수는 35만4천건으로 전체 환경관련 고발건의 35.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기오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소음고발건수 중 건축공사장 소음이 50.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생활소음이 21%, 공장소음이 16.9%, 교통소음이 12%를 차지했다.

  소음은 주변 사람들의 안정감을 해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 학생들의 학습장애는 물론 심장병이나 이명현상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산둥(山東)성 환경과학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소음이 신체에 다방면의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서 40-50㏈(데시벨)의 소음에 노출되면 수면의 질이 숙면 상태에서 가수면 상태로 바뀌고 오랜시간 60㏈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면 청력감퇴를 겪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소음오염에 대한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음이 지속성이 없어 관리가 어렵고 환경, 공안, 교통, 문화, 공상 등 여러 부처가 관련돼있어 통일된 관리체계마련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든 관리감독이 가능하지만 아무도 관리감독을 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 거주하는 궈모(여)씨는 "아파트 1층에 도로의 반을 포장마차가 점유하고 있어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 거주하는 위모씨는 식당가 소음이 잠잠해질 듯 하면 공사장 분쇄기 소음이 이어진다면서 관련기관에 고발을 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오늘 멈추면 내일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법을 저질렀을 경우 벌금처분을 높이고 고발요건을 완화해 증거채택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장을 주택지에서 멀리하고 불가피할 경우 피해를 보상토록 해야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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