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퀴니피액대 조사서 트럼프 지지 38%뿐…55%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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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덴버 콜로라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8%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직후 실시된 지난달 26일 조사보다는 2%포인트 올랐지만 2주 전에 비해 4%포인트 떨어졌다. 취임 5주차를 갓 넘긴 미국 대통령으로선 최저 수준이다.
지지율이 부진한 가운데 '반(反)트럼프' 정서는 높아지고 있다. 취임 직후 44%를 기록했던 반트럼프 응답 비중은 지난 7일 51%에 육박하더니 이번엔 그보다 4%포인트 높은 55%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 간극은 17%포인트로 벌어지며 취임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부정적인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Δ신중하지 않다(63%) Δ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60%) Δ국가를 통합하기 보다 분열시킨다(58%) Δ부정직하다(55%) Δ좋은 리더십 기술이 없다(55%) Δ일반적인 미국인들을 돌보지 않는다(53%) 등으로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가 Δ강하다(64%) Δ총명하다(intelligent·58%)고 보기도 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론 보도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응답자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대응 방식에 동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팀 맬로이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정직함과 침착함, 사람들을 공감하게 하고 통합시키는 능력에 있어서 평가가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점인 리더십과 총명함에서도 평가가 낮아지고 있다. 취임 한달 만의 끔찍한 조사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1일 미국 전역 성인 132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7%포인트다.
이보라 기자 purple@
출처: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