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자료사진) © News1
日 NHK 인터뷰 "대선 등 장래 불확실성 커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의 보수성향의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한국에 있어선 중대한 위기"라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이날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의 대통령선거에서 진보세력이 지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의 관계도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선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오는 5월9일 신임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현재까지 실시된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 또는 혁신을 표방하는 야권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햄리 소장은 진보·혁신정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한국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관련 대응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과 어떤 관계를 구축할 것인지가 큰 문제가 될 전망"이라며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에 따라 한·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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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