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조선족밸리댄스학원 강춘자 원장의 이야기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칭다오 조선족 유일한 밸리댄스학원이 청양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벨리댄스와 요가를 배울 수 있어 인생이 한층 더 부드럽고 아름답고 건강해진다는 학원, 후대 양성을 위해 춤에 끼가 있고 춤을 선호하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설립된 본 학원은 강춘자(41세, 길림성 화룡시) 씨가 개인의 힘으로 설립운영하는 학원이다.
강원장은 7살때부터 조선족 무용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19살 나이에 화룡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사립 유치원을 운영했었다. 1996년 인쇄사업을 하는 남편 장춘권 씨를 따라 칭다오로 진출해 남편이 하는 일에만 전격 지원했다.
36세 되는 해, 남편의 권유로 밸리댄스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춤추는 인생을 다시 이어갔다. 춤과 요가를 배우면서 학원을 개원한 것은 지난해 3월, 지머에 위치한 학원은 현재 회원이 80여 명이 달하며 대다수가 한족이다.
조선족들에게 민족무용을 배워주고 밸리댄스와 요가문화를 보급하고저 지난해 9월 청양에 2호 학원을 오픈했다. 본 학원은 인도부디부카라스요가학원에서 인정하는 학원으로 인도인과 중국인을 포함한 전문 자격증을 갖춘 강사들이 6명 있다. 현재 조선족 회원은 약 50여명, 전문 배우는 제자들만 30여명, 어린이들도 모집중에 있으며 1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미 신청해 밸리댄스를 신나게 배우고 있다.
올 봄에 인도밸리댄스 연수를 다녀왔으며 내년에는 이집트에 연수하러 갈 예정이다.
강춘자씨는 2010년 전국밸리댄스대회서 2등상, 2011년에는 전국밸리댄스대회서 1등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와 칭다오정양학교를 비롯한 각종 민족행사에 벨리댄스 혹은 민족무용으로 찬조공연을 수차례 해왔으며 자기가 필요하는 곳이라면 선뜻 나서겠다고 했다.
무대위에 설 때면 영혼이 힘차게 살아나고 삶의 보람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강 원장은 본 학원을 우리민족의 후대들에게 전통무용을 비롯한 무용문화를 전수해주고 보급시키는 장으로 거듭나는 동시 제자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학원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