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김용일 기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30일 오전(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2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여 5타수 3안타 2타점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 히트이자 20일 신시내티전 이후 열흘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6리에서 2할8푼2리(273타수 77타)로 껑충 뛰어올랐다.
1회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의 6구째 153km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1사에서 제이슨 킵니스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하더니 마이클 브랜틀리의 좌전 안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2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2-3으로 뒤진 4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어 킵니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3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타석에서 브랜틀리가 볼넷을 얻어내며 3루에 진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추신수는 5회 2사 1,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상대 왼손 구원투수 트로이 패튼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7-7로 맞선 7회 2사에서 상대 오른손 구원투수 대런 오데이의 2구째 125km 슬라이더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또, 7-9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쳐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볼티모어에 8-9로 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38승 38패)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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