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만약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새 제재를 가한다면 몇시간 내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미국 의회가 지난 달 말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신규 제재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대(對)이란)제재와 강압의 실패로 인해 직전 미국 행정부는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면서 "만약 그들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수주도 수개월도 아닌 몇시간이나 며칠만에 더욱 강력해진 과거 상태로 되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는 2015년 JCPOA 체결 전으로 되돌아가 우라늄 농축 능력 등 관련 생산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JCPOA는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는 대가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수개월간 전 세계는 미국이 JCPOA 합의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깨는 것을 포함해 국제적 협약을 무시하는 것과 더불어 동맹국에 좋은 파트너나 신뢰할만한 협상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