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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결산] 유로2012 행운男-불운男 Top3

[기타] | 발행시간: 2012.07.03일 00:00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세상살이 운(運)을 무시할 수 없다. 성공을 위해선 일정 부분 행운도 필요하다. 운도 실력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축구 향연 유로2012에서 운에 웃고 운 사나이들을 알아보자.

행운남 1호: 마리오 발로텔리 (이탈리아)

대회 전, 중, 후를 통해 변함 없는 뜨거운 감자였다. 그런데 이유가 다 다르다. 대회 전에는 인종차별로, 중에는 괴팍한 성격이 관심 초전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지금 발로텔리는 누가 뭐래도 슈퍼스타 후보 영순위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이 모든 것을 다 바꿔놓았다. 행운이 아니라 실력이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까마귀에서 백조로 변하는 친구도 드물다.

행운남 2호: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인)

‘될 놈은 뭘 해도 된다’는 세상의 이치인가? 본 대회 페르난도 토레스의 출전시간은 189분이다. 스페인이 치른 6경기 중 선발 2회, 교체투입 3회, 벤치 1회다. 그런데 영광스러운 득점왕을 차지했다. 3골 1도움 기록 동률에서 마리오 고메스(독일, 282분)를 출전시간에서 앞선 덕분이었다. 대회 최약체 아일랜드전에서 두 골을 뽑았다. 다리가 풀린 이탈리아를 상대로 매몰차게 ‘확인사살’ 1골 1도움을 뽑아냈다. 대회 기록지는 숫자만 말한다. 토레스가 득점왕이라고.

행운남 3호: 루카스 포돌스키 (독일)

포돌스키는 그리스와의 8강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조별리그 덴마크전에서는 선제 득점으로 자신의 A매치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포돌스키가 마땅히 한 게 없다. 메주트 외칠과 사미 케디라의 중원 플레이가 돋보였고, 최전방 마리오 고메스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포돌스키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끝났다. 왜 행운아냐고? 이런 미지근한 활약을 보이기 전에 갈 곳을 미리 정해놨다는 사실!

불운남 1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멋진 외모만큼이나 기록도 끝내준다. 포르투갈 다섯 경기를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5경기에서 유효 슈팅 15개, 벗어난 슈팅 20개를 쐈다. 골대를 네 번씩이나 맞혔다. 그의 독보적 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유럽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난사왕’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골운이 밑바닥 수준이었다. 최종 득점수 3골로 호날두는 본 대회를 마감했다. 15개의 유효슈팅과 4개의 골대 강타 중 하나만 운이 따라줬더라도 포르투갈의 성적은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불운남 2호: 티아고 모타 (이탈리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티아고 모타는 끈질긴 플레이로 스페인의 중원 연결을 방해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티아고 모타는 궂은 일을 처리했다. 대망의 결승전 후반 12분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두 골 뒤진 상황에서 티아고 모타를 투입했다. 마지막 교체카드였으니 기대도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경기는 채 5분도 지속되지 못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티아고 모타는 들것에 실려 쓸쓸하게 퇴장해야 했다. 그리고 산산조각 나는 자기 동료들을 지켜만 봐야 했다.

불운남 3호: 보이첵 슈쳉스니 (폴란드)

폴란드 시내 기념품 가게에서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던 얼굴은 프리미어리그 스타 슈쳉스니였다. 그리스와 맞붙었던 대회 개막전에서도 슈쳉스니는 ‘쿨’한 표정으로 전세계 축구 팬들 앞에서 폼을 잡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24분 슈쳉스니는 골문 쇄도하는 상대팀 공격수를 넘어트려 일발 퇴장을 당했다. 교체 투입된 프르제미슬라프 티톤은 페널티킥을 막아내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슈쳉스니는 출전정지가 풀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주전 자리를 티톤에게 양보해야 했다.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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