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잠정 은퇴한 MC 강호동의 복귀 여부가 방송가 안팎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지상파 3사 등의 섭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 해 9월, 세금 과소 납부 문제가 불거지며 '잠정 은퇴'를 선언하는 초강수를 두고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이후 잠행을 거듭하던 그는 올초부터 기부 등 사회 활동 소식이 알려지고 이경규 등과 회동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받고 있다.
강호동의 한 측근은 최근 OSEN에 "강호동이 '1박2일'을 함께한 나영석 PD나 선배이자 멘토인 이경규 등 평소 절친한 동료 및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교류들이 방송 복귀를 타진하기 위한 성격보다는 친목 도모의 느낌이 강한 것으로 안다. 당사자가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나영석 PD 등도 그저 근황이나 동향 등에 대한 소소한 대화만 나눌뿐 특별하고 거창한 얘기는 건네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호동이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를 비롯, 외주 제작사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잠정 은퇴 전까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스타킹'과 '강심장' 등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1인자' 활약을 펼쳤던 만큼 그의 커리어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는 무한하다. 또 논란이 됐던 세금 과소 납부 문제에 있어서도 법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도덕적 이미지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 따라서 강호동이라는 빅카드가 다시 마이크를 잡는 건 시간 문제라는 시각들이 팽배하다. 과연 언제, 어떻게, 어디로 돌아오느냐가 초미의 관심사.
측근에 따르면 논란 이후 자택에 칩거하며 외부 활동을 극도로 꺼렸던 그는 나영석 PD, 이경규 등과 함께 조촐한 술자리를 갖기도 하고 방송계 혹은 씨름계 선후배들의 경조사에도 발길을 하는 등 일상 생활을 되찾고 한층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에 지상파 3사 역시 심신을 추스른 강호동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연내 복귀를 성사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액션에 돌입한 상태다.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