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떠있던 중국 어선 2척이 28일 새벽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좌초돼 선원 31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 40분경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 지점에 떠있던 월강성어 91104호와 월강성어 91105호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전복됐습니다.
이들 어선에는 각각 17명과 16명의 선원이 탑승하는 등 모두 33명의 승선원이 있었으며 이중 2명이 내륙으로 나오면서 사고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10명이 추가로 구조돼 현재까지 모두 12명이 구조되고 4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 해경은 이날 새벽 3시19분 좌초 사실을 접수한 뒤 3시 40분경 주제주도 중국영사에 침몰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한국 해경은 사고 접수 초기에는 해당 어선 2척이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어선들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내륙에 가까이 밀려온 것을 확인하고 좌초된 것으로 정정했습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