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행사장 싸이 공연에 깜짝 등장…극적인 화해

싸움과 자살소동으로 루머가 끊이지 않았던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화해의 무대를 가졌다.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의 ‘NIGHT OF THE STARS 2012’ 행사에서 싸이의 공연 도중 김장훈이 깜짝 방문했다. 이날 김장훈은 “재상아, 형을 용서해줘라”면서 “(싸이가)오늘 빌보드 차트 1위하고, 다음 주면 미국에 가기 때문에 오늘밖에 없는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 가수 싸이(오른쪽)과 김장훈(왼쪽) 화해의 포옹을 하는 모습.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com

이에 싸이는 “먼저 행사취지와 안 맞게 사적인 자리를 만든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언론 등 기사를 통해 팬들 여러분께서 많이 걱정했을 텐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싸이와 김장훈은 화해의 의미로 준비한 소주를 서로 나눠마시며,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인사를 했다.


김장훈은 “외신까지 나서서 우리 둘의 싸움을 기사화했는데, 내일이면 신문에 벤츠 행사장에서 화해했다고 기사가 날 것 같다”면서 “벤츠 관계자 분들은 고마워 해야 할 것 같은데, 차를 한대주면 감사히 받겠다"고 말해,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상황에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오늘 행사 이름이 별들의 밤(NIGHT OF THE STARS)인 것처럼, 두 별들이 만나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면서 "고객들에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화해의 포옹을 나눈 뒤 소주를 러브샷하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 싸이와 김장훈이 서로 마이크를 들어주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조선일보 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