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학을 하지 않기로 한 미쓰에이 수지. 스포츠서울DB.
"지금은 대학 타이틀보다 일에 열중하고 싶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인 '국민 첫사랑' 수지(18)가 올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에 재학중인 수지는 10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올해 대학 입학을 접은 이유에 대해 수지는 "대학에 가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설사 입학한다고 해도 활동으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할 것 같다. 수업도 몇번 못 들으면서 대학에 가는 것보다는 진학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을 포기한데 대해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수지는 "주변사람들에게 '그래도 나중에 (대학)타이틀을 위해서라도 대학에 입학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깊이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서 다른 타이틀을 얻어도 되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에 아직까지 후회는 없다. 지금은 일에 더 열중하고 싶다"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올해는 포기했지만 나중에라도 진학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수지는 "글쎄요, 당장 내년에 갈 것도 아니고, 대학에 간다고 해도 아주 나중 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지는 올해 숨가쁘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발표한 미쓰에이의 곡 '터치'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3월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성공을 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6월에는 KBS2 월화극 '빅'에 출연해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는 15일에는 미쓰에이의 신곡 '남자없이 잘살아'를 통해 가수로 복귀한다.
스포츠서울,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