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누가 대통령 되든 검찰에는 치명타

[기타] | 발행시간: 2012.12.03일 07:27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일 강원 강릉시청에서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검찰총장추천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손용석기자 stones@hk.co.kr

박근혜ㆍ문재인 누가 당선되든 중수부 사라진다

朴 "검찰 권한 대폭 축소" 文 "검찰총장직 외부 개방" 공약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를 동시에 공약함으로써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중수부는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두 후보가 이날 중수부 폐지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의 대폭 축소 등 고강도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차기 정부의 대대적 검찰 개혁은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검란(檢亂) 사태를 거치면서 검찰 개혁이 쟁점으로 떠오르자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이날 1시간 간격으로 무소불위의 검찰 권한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박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찰 개혁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의 중수부 폐지 공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으로부터 나온 검찰권을 국민에게 되돌려 드리겠다"며 "더 이상 정치검찰 특권검찰 비리검찰이 나오지 않도록 검찰 쇄신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55명에 이르는 검사장급의 순차적 감축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등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어 "검사가 비리를 저지르고 옷을 벗은 경우에는 일정 기간 변호사 개업을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비리 검사의 영구 퇴출 방안도 약속했다.

문 후보도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총장 직을 외부에 개방하고 독립적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내용의 검찰 개혁안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그 동안 대통령에게 주어졌던 검찰총장 임명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면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고 검찰을 국민의 감시 아래 두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그 동안 제시했던 검찰개혁안을 재차 공약했다. 검찰개혁안에는 ▦검사장 이상 차관급 보직의 절반 감축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 인사 과반수 참여 법제화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 등도 포함됐다. 문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검찰 개혁 방안을 놓고 '원포인트 TV토론'을 하자고 박 후보 측에 제안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한국아이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4%
10대 0%
20대 12%
30대 36%
40대 12%
50대 4%
60대 0%
70대 0%
여성 36%
10대 0%
20대 12%
30대 20%
40대 4%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