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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의 현황과 과제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09:59
전 한국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광규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연구는 크게 세 시기 내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처음 시기는 1970년대와 1980년대로 시기의 특성은 미국에 있는 사회학자들이 주동이 되어 미국에 이주한 한인들의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기이다.

당시 대표적인 학자로는 김현창, 허원무, 김광정, 유의영 등으로 말하자면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의 1세대가 되는 학자들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이르러 한국 내에서 동포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동포 연구로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연구를 계속하는 학자들의 무리로 현재까지 계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연구 영역이 미국에 한하지 아니하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연구하였고 그 학문적 배경도 사회학만이 아니라 사학, 정치학, 경제학, 법학 등 다양한 것이 미국의 1세대와 다른 점이다. 이들 국내 학자들이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 1996년 통일원에서 발행한 10권에 달하는 “세계 의 한민족”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연구된 특이한 연구가 민속박물관이 후원하고 한국 문화인류학회가 추진한 10년에 걸쳐 조사한 한인동포의 생활문화 연구이다.

세 번째 범주에 속하는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현재 연구는 러시아를 포함한 CIS 지역 연구, 중국 조선족의 연구, 일본 동포의 연구, 미국 동포에 관한 연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CIS 연구는 현지 학자 또는 아마추어 학자에 의하여 러시아어로 초기 이민사에 관한 저서들이 나왔다. 중국의 경우 조선족 학자들이 조선족 초기의 역사와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들을 출판하였다.

일본 연구도 그간 많이 출판된 것은 주로 개인의 역사 또는 자료집이었고 본격적인 학술적 연구는 근년 10년 이내에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1903년 이민 100주년을 기하여 대대적인 자료수집과 기념 출판물이 출판되었다. 미국의 학계는 1세대와 달리 몇 명의 젊은 학자가 활약하고 있으나 이들도 사회학적인 입장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 특성이다.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의 역사도 짧기에 보다 많은 전공가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한민족의 디아스포라만큼 급변하는 사회가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인들이 1965년을 전후하여 대거 이주하기 시작하였고 이들 한인 사회에서도 차세대로의 세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국이나 CIS 지역은 최근 10년 사이에 대이동을 하고 있다. 보다 많은 한국 학자들이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연구하여 한민족의 특성을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1. 재미학자의 연구

한민족의 디아스포라 연구의 현황을 파악하려면 우선 지역적으로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독립국가연합 그리고 기타 지역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편리하다. 한민족 디아스포라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이 미국이고 첫 시기는 1970년대와 1980년대로 이 시기의 특성은 미국에 있는 사회학자들이 주동이 되어 미국에 이주한 한인들의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

당시 대표적인 학자로는 김현찬, 최봉윤, 허원무, 김광정, 임선빈, 김봉림, 김일수, 신의항, 이창수, 유의영, 조영환 등으로 말하자면 한민족 디아스포라 연구의 1세대가 되는 학자들이다. 이들 한인계 학자들은 주로 미주 한인 동포들의 초기 이민과정과 정착과정을 연구하였다. 이들의 이론적 특성은 자료수집의 지역에 따라 특성을 갖고 있었다. 김현찬은 시애틀 중심의 서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허원무, 김광정은 주로 시카고 중심의 중북부 지역의 동포를 대상으로 하였고, 김일수, 김익주 등은 뉴욕을 중심으로 자료를 소개하였으며, 이창수, 유의영 등은 로스앤젤레스 중심의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이 이외에도 에틀란타를 연구한 이돈찬의 연구, 알리조나를 연구한 조영환 등이 각 지역에서의 한인들의 이주 경위와 정착과정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의 정착과정을 연구하였다.

이들 한인 학자들의 연구에서 돋보이는 것이 허원무, 김광정 등의 적응과정의 이론이다. 이들은 한인들이 미국에 이주하여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 V자 식으로 처음 미국에 도착하면 흥분기를 맞이하고 다음 적응하는 어려운 과정을 경과하면서 최 저변으로 강하하였다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하여 정상적인 궤도에 오른다는 이론이다. 이것은 동포들의 미국 적응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론적 배경이고 미국 사회학계에서도 인정을 받은 이론이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통용되는 이론의 하나가 유의영의 인구학적 접근이다. 재미 동포들의 수만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유의영의 연구는 한인들이 많이 갖는 김씨 등 성씨에 의한 추정치 계산법을 고안하여 어느 지역의 한인들이 어느 정도 거주하느냐 하는 것을 추정하는 인구 측정 이론이다.

이 시기의 특이한 연구로 최봉윤의 이민사 연구, 김봉림의 사회사업에 관한 연구, 신의항의 국제결혼 연구, 조영환의 정치과정 연구, 이창수의 정치참여 연구, 김동수의 입양인 연구, 김광정의 소매상 연구, 임선빈의 가정폭력 문제 연구 등이 있었다.



이 시기에 주목할 연구는 유의영과 같이 로스앤젤레스에 관한 저서에 참가한 미국인 학자 두 사람이다. Edna Bonacich와 Ivan Light 등은 로스앤젤레스 일대의 한인 소매상을 연구하였으며 한국인들 통하여 그들의 이론인 중간자 소수민족론(Theory of Middleman Minority)을 확인하였다.

1990년대에 진입하면서 이른바 1세 학자들의 연구는 소강상태를 이루고 새로운 학자들이 등장하여 1세대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김광정이 최근에 시카고 지역의 연구인 "Koreans in the Windy City"(2005)를 발표하여 1세들이 건재하지만 1세들과 차이를 두고 있는 최근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학자가 있다. 민병감, 박계영, 장태한, 차종환 등이 이들이고 2세 동포학자로는 Elaine Kim이 있으며 미국인으로는 Wayne Patterson 등이 있다. 민병갑은 뉴욕을 중심으로 소수민족론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계 동포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을 포함한 폭 넓은 연구를 하고 있고, 박계영은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사회를 분석하고 있다. 장태한은 로스앤젤레스 폭동 이후 흑인 문제, 폭동의 원인분석, 한인 커뮤니티의 구조 문제, 교포 2세의 교육문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Elaine Kim은 2세로 재미동포들의 창작물을 통한 의식구조 분석을 하고 있고 Wayne Patterson의 경우 초기의 하와이 이민으로부터 이민 초기의 역사에 집중하고 있다. 차종환의 경우 한인사회 현상 한인 사회문제 특히 이중국적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이들 최근 재미동포 연구의 한 획을 긋는 것과 같이 1996년과 1997년 사이에 세 명의 획기적인 연구가 동시에 발표되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비교한 민병갑의 연구 “Caught in the Middle: Korean Community in New York and Los Angeles,"(1996)와 중부의 시카고를 중심으로 연구한 윤인진의 ”On My Own: Korean Business and Race Relations in America," (1997) 그리고 뉴욕 한인사회를 연구한 박계영의 “The Korean American Dream Immigrants and Small Business in the New York City"(1997)가 발표되었다. 이들 연구는 종래의 이민 초기의 과정이나 한인 사회의 문제 등이 아니라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세탁소 소상인 등을 분석하고 이들을 한인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그리고 이러한 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구하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2003년 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 결과물 출판 그리고 100년사 편찬 사업이 이루어졌었다. 이것에 한하지 아니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앞으로 100년을 향한 설계가 있었고 미주 인물사전, 백과사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다른 지역에서는 주 마다 각 주의 이민사 주의 한인사회에 관한 연구 등이 진행되어 100주년인 2003년이 재미 동포 연구의 한 획을 그은 것이 된다.



2. 한국 학자의 연구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귀국한 한국 학자들이 재미동포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학계에 논문과 저서 등을 발표하여 하나의 무리를 이루었다. 이 범주는 한국에서 연구업적을 발표하였다는 특성이 있으며 시기적으로는 1980년대 이후가 된다.

이 시기의 학자로는 최협, 이정덕, 유철인, 변주나, 윤인진, 한준상, 이화수, 왕한석, 전경수 등이 있다. 이들 귀국 학자들의 특성은 미국에서 취득한 박사학위를 소개하는 데에서 출발하여 한국에서 연구를 계속한 것이다. 최협은 텍사스 주에서의 자료를 중심으로 재미동포들의 미국 사회에의 적응과 스트레스 문제를 계속하였고, 이정덕은 뉴욕의 흑인과 한인의 갈등문제를 계속 연구하였다.

유철인의 경우 특이하게 구비진술 방법을 기반으로 국제결혼한 한국 여성들의 문제를 계속 발표하였다.

한준상은 미국에서의 2세 교육문제를 계속하여 연구하였으며, 이화수 역시 교포들의 적응문제와 교육문제를 연구하였다. 왕한석은 재미동포들의 언어적응 문제를 연구하였다. 이들 귀국 학자 중 가장 왕성하게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학자가 윤인진이다. 사회학을 기반으로 재미동포의 연구는 물론 캐나다, 중앙아시아 등지의 동포 연구로 영역을 확대하여 가고 있다.

이 시기에 특이한 연구를 한 학자가 변주나이다. 그는 간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침을 통하여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과 시기를 산출하는 특이한 연구 방법으로 199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흑인 폭동에 충격을 받은 한인 동포들의 사항을 연구한 논문을 몇 편 발표하였다.

한국의 학자들은 미국을 원거리에 두고 있어 재미 동포 학자보다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기에 사회 통계 등을 분석하지 못하나 동포들의 정체성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정체성을 문제 삶기에 2세들의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된다.

3. 재일 한인 연구

재일 한인에 관한 연구는 미국 동포에 관한 연구보다 오래되고 출판물의 양도 월등히 많으나 재일 동포에 관한 연구는 학자보다 비학계에서 출발하여 비 학계의 출판이 많으며 학계에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이후가 된다. 재일동포에 관한 연구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편리하다.

첫째 부류는 일본에 있는 한인들의 연구이다. 강재언, 김동훈, 김달수, 박경식, 서용달, 김양기, 김건차, 박일, 강상중 등은 학계에 있으면서 재일 한인에 관한 연구를 지속한 사람들이다. 강재언은 사학자로서 근세사와 동포사를 연결하였다. 김동훈은 법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재일 동포의 법적 지위 문제, 인권 문제 등을 연구하였다.

김달수는 재일 동포의 근원 또는 한인의 초기 이주 등을 연구하였으며 특히 고대 한인의 일본에 미친 영향 등을 연구하였다. 박경식은 특히 일제시대 강제연행의 자료를 정리하여 일제시대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서용달은 재일 동포의 차별문제, 인권 문제, 참정권 문제 등을 연구하였다. 김건차, 박일 등은 대학에서 동포에 관한 강의를 하면서 동포의 역사와 일반 현상을 정리하였고, 강상중은 동포의 의식과 정체성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재일 동포에 관한 연구는 대학의 학자보다 대학에 적이 없는 학자, 중학 교사, 또는 사회사업가 등이 발표한 것이 더 많다. 이곳의 대표적인 사람이 교육문제를 많이 취급한 박병윤, 김경해 등의 연구, 식민지 시대를 다룬 고준석, 노동운동을 연구한 김중환, 김찬정 등의 연구, 재일 동포의 수난의 역사를 다룬 오림준, 장두식, 정철 등이 있다. 재일 동포의 인권문제를 다룬 사람은 김경득, 최창화 등이다. 비 학계 인사로서는 특이하게 박재일의 종합적인 분석이 있었다.

작가 또는 프리랜서로서 재일동포에게 영향을 준 사람이 “재일의 사상”을 집필한 김석범,“재일(在日)을 산다는 것은”을 저술한 김건차, “부산항에는 갈 수 없어”를 저술한 양태호, “기향 노트”를 저술한 강신자, “재일”을 저술한 강상중, 그리고 “재일을 사는 사상”을 서술한 김철민 등이 있다.

또 하나의 무리가 일본인 학자들이다. 일본인은 경우에 따라 재일 한인들을 비판적으로 평하는 사람이 있고 재일 한인의 입장을 변호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佐藤勝己 吉岡增雄 등이고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 田內宏, 和田春樹 등이다. 이들 이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재일 한인에 대한 사항을 연구하고 힌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저서들을 발표하였다.

한국에 있는 한인들에 의한 재일 동포에 관한 연구가 있다. 대표적인 연구가 김상현의 “재일한국인-재일동포 100년사”와 민관식의 “재일본 한국인” 등이 있다. 이들은 이주사를 중심으로 재일 한인들을 연구한 저서들이다. 학계의 연구로는 이광규의 :재일한국인“을 위시하여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김응열, 친족생활을 연구한 김주희, 재일 동포의 역사를 연구한 이구홍, 재일 동포의 법적 지위를 연구한 정인섭, 종합적인 저서 ”세계의 한민족-일본편“을 저술한 이문웅 등의 연구가 있다. 이들 한국 학자들의 연구는 개론적인 단계에 있으며 개별 연구로 시작한 김응열의 연구, 김주희의 연구 그리고 정인섭의 연구 중 정인섭의 연구만 계속될 뿐 다른 연구는 소강상태에 있다.

재일 한국인 연구에는 미국인의 연구가 있다. 초기에 연구한 사람은 Richard Mitchell과 Edward Wagner 등이다. 이들은 주로 1960년대의 재일 한국인을 연구하였다. 그 후 George De Vos와 Lee Chang-Soo의 재일 동포 차별문제 연구가 있었다. 최근 총련계 학자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사람이 Sonia Ryang이 있다. 소니야의 연구는 처음 작품인 North Koreans in Japan은 조총련 사회를 처음 학계에 노출시킨 것으로 흥미로운 것이었으나 그의 두 번째 저서인 Koreans in Japan 총련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작품으로 아쉬운 감이 있다.

재일 한국인에 관한 연구는 역시 재일 한인에 의한 연구가 깊이 있고 중요한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저서는 외국에 이주한 이민자들의 의식의 변화를 잘 보여 주는 것들이다. 이를테면 김석범의 “재일의 사상”은 1세와 2세를 평하여 주었다. 이민 1세는 무조건 조국 지향적이다. 그러나 양태호가 보여주는 것과 같이 2세들은 조국인 한국에 돌아갈 수 없다. 이것은 전형적인 2세의 의식이다. 그러나 3세가 되면 상신자가 말하듯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다시 4세가 되면 강산중과 같이 중립을 지키면서 조국애를 갖기도 한다. 이것을 시계 축의 원리라 하면 이것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 일본의 동포 사회이고 이것을 표현한 글들이 명확하게 자기 세대를 대변하고 있다.

4. 재중 한인 연구

재중 동포에 관한 연구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학자들의 연구이고 하나는 한국에서의 연구이다.

전자에 속하는 학자로는 연변대학의 김동화, 박찬욱, 이홍우, 허명철 등과 북경 민족대학의 황유복, 김병호 그리고 연구소 등에 있는 권영조, 김보민, 김숙련, 김영만, 박규찬, 이광인, 전병철, 조성일, 천수산, 최해암, 황룡국, 홍세우, 신동욱 등이 있다. 이들의 연구는 한국인보다 다양하여 재중 동포들의 항일 투쟁사, 중국 조선족 사회 현상, 조선족의 세시풍속, 조선족 생활상 등을 주로 취급하였다. 이들의 특성 중 가장 많은 연구가 항일 투쟁사와 생활상 그리고 재중 동포의 교육문제 등이다. 이들 중 사학자들은 한국에서 사회학적 접근방법을 소화하여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예컨대 연변대학의 허명철과 민족대학의 김병호이다.

연변에는 연변대학이 있고 대학에 조문학과가 있으며 연길에는 역사연구소, 조문 연구소, 민속 연구소 등이 있고 이곳에서 출판되는 간행물이 있어 동포의 생활, 역사, 의식, 사상 등에 대한 연구가 많고 특히 항일 투쟁에 관한 연구가 많아 항일투쟁에 관한 많은 자료가 있다. 이들 중 유명한 것이 연변대학의 정판용 교수에 관한 연구 그리고 그가 남긴 유서에 조선족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자료가 많다. 한편 항일 투쟁에서는 전체적인 투쟁사 연구도 있으나 김학철 선생의 연구가 출판되고 있다.

중국 조선족의 경우 오히려 한국에서 연구한 것이 조선족 학자보다 수적으로 많은 편이다.

한국에서의 연구로는 개론서에 이광규와 이정희, 항일운동사 연구의 박영석, 박현옥, 오세창, 윤병석, 사회복지를 연구한 김병모,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분석한 한상복, 권태환, 연변조선족 자치주를 설문지를 통해 연구한 홍승직, 경제문제를 다룬 이종영, 교육 문제를 다룬 이채진 등의 연구가 있다. 조선족 학자에 비하여 한국 학자들은 사회학적 분석과 종합적 분석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재중 동포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이진영, 최우길 등이 있다. 이진영은 민족 정체성을 중시하면서 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최우길은 정책과 사회구조 등을 중시하고 있다.

5. 독립국가연합의 한인 연구

구소련을 말하는 독립국가연합 내의 한인, 말하자면 고려인 연구는 헬싱키의 고성무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그의 연구도 1990년대의 연구이다. 이지역의 연구는 한국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연구는 훨씬 뒤에 이루어진다.

한국에서의 이 지역에 관한 출판물은 여행기 내지 소개서 형식으로 시작된다. 김연수의 “모스코바 한국인”(1983)과 신연자의 “소련의 고려사람들”(1988)이 소개되었고 근년에 출판된 소개서로 정동주의 “까레스키 또하나의 민족사”(1995)가 있다. 학계에서는 이광규와 전경수의 “재소 한인 - 인류학적 접근”(1993)을 위시하여 권희영의 “세계 한민족 - 독립국가연합편”(1996) 그리고 고려인 역사를 연구한 서대숙의 편저가 있다. 개별 연구로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을 연구한 김창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민족 정체성을 연구한 윤인진, 중앙아시아 고려인 사회를 연구한 박명규 외 5명의 공동연구가 있으며,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박환, 한말 의병을 연구한 박민영, 연해주의 민족운동을 연구한 윤병석, 연해주 고려인을 연구한 신승권, 고려인 이주 역사를 연구한 정태수, 민족문제를 연구한 조정남, 국적문제를 연구한 노영돈 등이 있다.

독립국가연합 내의 연구로는 고려인 전체의 역사를 연구한 엄 빅토르, 고려인 공동체를 연구한 유학구, 고려인의 문화전통을 연구한 이 와랜친, 항일 투쟁사를 연구한 김 블라지미르, 사할린 문제를 다룬 박수호, 카자흐스탄 고려인을 연구한 양원식, 중앙아시아 고려인을 연구한 김 게르만,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생활을 연구한 로자 자릴가시노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의식구조를 연구한 한 구리, 고려인의 경제문제를 연구한 한 막스 고려인의 의식을 연구한 허진 등이 있다. 이들 고려인들의 연구는 주로 현상과 자료를 소개하는 편이고 이에 비해 한국인 학자들의 연구는 독립운동, 사회학, 인류학 등에서의 연구가 특징이다.

최근 주목되는 연구는 권희영의 중앙아시아 한인의 정체성 연구, 윤인진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생활과 의식 연구가 있고 중앙 시베리아 고려인을 연구한 임영상과 황영삼의 “고려인 사회의 변화와 한민족”(2005)와 고분질이란 특별 농사법을 연구한 이계룡의 터밭 연구이다. 이들 이외에 노영돈, 심헌용 등의 연구가 있다. 노영돈은 법학을 기반으로 고려인 사회를 연구하고 심헌용은 제도와 정책 등을 연구하고 있다.



6. 기타 지역 연구

중국과 독립국가연합의 연구에 이어 다른 지역의 연구도 약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일본, 중국, 독립국가연합 이외의 지역에서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남미 지역이다. 남미 지역은 전경수의 브라질 연구(1990)에서 시작하여 서성철과 김귀옥의 멕시코 연구, 이영숙의 유카탄 반도 한인 연구, 이교범의 아르헨티나 한인 연구 등이 있다. 이와 유사한 저서로 재파라과이 한인회가 발행한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 사“가 있다. 남미 지역의 경우 비록 그 역사는 길지 않으나 이민의 역사를 정리하려는 의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것을 볼 수 있다.

유럽 지역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나 연구서가 출판된 곳은 독일이다. 독일에 관하여는 이장섭의 독일 한인의 이상생활과 문화 연구가 있고 유정숙의 독일의 한국인 이민 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이 있다. 독일을 포함하여 유럽 한인에 관한 전반적인 개론서로 이광규의 “세계의 한민족 - 유럽편”이 있다.

10권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한민족”에는 전경수의 중동, 아프리카편과 한경구의 동남아시아 태평양 편이 있다. 학술지는 아니지만 여행기 식으로 된 이성우의 “단돈 1000 달러로 이민가기”와 우길의 “한국을 떠나 성공한 사람들1,2” 등이 있다. 이들은 연구서가 아니라도 태평양 여러 도서에 가서 성공한 한국 기업인의 성공담을 말하여 주는 것으로

그곳 한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7. 기타 연구

지역을 기준하였을 때 재미 동포를 위시하여 재일 동포, 재중 동포, 재러 동포, 기타 지역으로 나누어 본 것과 같이 연구의 역사와 연구 내용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연구에 참가한 학자들도 현지인, 본국인, 외국인 등의 입지에 따라 연구의 내용과 연구 성향이 달랐다.

지역별이 아닌 그러나 재외 동포 연구에 크게 참고가 되는 연구 또는 연구 집단이 있다. 그 하나가 국립박물관이 후원하고 한국 문화인류학회가 1996년부터 7년간 계속한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 조사연구이다. 1996년 중국의 길림성을 시작으로 매년 일년씩 지역을 달리하여 이를테면 1997년 중국 요령성, 1998년 중국 흑룡강성, 1999년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2000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2001년 멕시코 그리고 일본 관서지역 등의 연구는 한 단체가 연속적으로 여러 동포 사회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특이한 업적을 남긴 조사연구이다. 이 조사단에 참가한 인원만도 수십 명에 달하고 내용도 인류학이 요구하는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큰 업적을 남기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더 조직적이고 연구자의 연속적인 연구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의 경우 1975년부터 약 20년간 “삼천리” 잡지가 발행되어 재일 한국인의 사정을 알 수 있었고 잡지에 게재된 논문 이외에도 특집 또는 좌담회를 통하여 재일 동포들의 사회를 알 수 있었다. “삼천리”가 정간된 이후 1989년부터 “청구”잡지가 계속되었으나 이것도 5년 만에 장간되고 말았다. 최근 일본에서는 몇 가지 잡지 예컨대 우리생활, 마당 등이 발행되고 있어 재일동포의 근황을 알수 있다. 연속물의 하나가 경도에서 발행되는 “민족문화교육연구”이다. 경도민족문화교육연구소에서 발간된 이 잡지는 7호(2004)를 끝으로 발행인의 유고로 정간되고 말았다.

일본의 간행물과 유사하게 미국 시애틀의 Korean American Histor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Occasional Papers“가 있다.

이것은 미국 이민 초기의 이야기와 인물을 찾아 검증을 하고 정리하는 연구서의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월간지로 ”월간한민족“이 2003년부터 출간되고 2004년 12호까지 진행되었다. 참고로 월간한민족과 유사한 ”한민족포럼“이 한국에서 1999년부터 출간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연변의 대학, 연구소, 학회 등이 중심이 되어 중국 이민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 한편 문학인 동우회가 중심이 되어 중국 조선인 문인들의 문학전집을 정리하여 출판을 서두르고 있다. 20권에 달하는 전집은 과거 중국 조선족 작가의 작품을 총 망라한 대 전집이 될 것이다.

개인이 교포를 상대로 하여 특종의 의제를 선정하여 조사하는 특이한 연구가 있다. 윤영천은 중국 간도와 러시아 연해주 중앙아시아 등지를 순회하면서 동포들의 시를 수집하여 시집을 발행하고 있다. 한국의 유민시의 이름으로 이미 4권을 발행하였다. 이것과 유사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재일 동포 정대성이다. 그는 세계 동포들의 김치를 연구하여 이미 3권의 저서를 발행하였다.

최근 흥미로운 경향의 하나가 재미 동포 중 사업에 크게 성공하여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 자기의 자서전을 발행하는 것이다. 시애틀의 박남표(1994)를 위시하여 시애틀의 신호범(1999), 로스앤젤레스의 백영중(1999), 산호세의 김태연(1999), 실리콘벨리의 황규빈(2004), 알마티의 정상진(2005) 등이다.

이중 특히 감명을 주는 것이 장님으로 백악관 국장급에 오른 강영우의 "My Disability - God's Ability“(2004)와 이승목의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2005)“이다.

미국의 동포와는 달리 유럽 특히 불란서에서 망명생활을 계속한 한 작가의 회고담이 있다. 이것은 유럽 동포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유진의 “나는 봄꽃과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한다.(2001)와 “삶과 꿈”(2004)이라는 책이 있다. 이것은 불란서 동포생활의 일면을 볼 수 있으며 망명가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이미 오래된 것으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된 것이 많다. 러시아의 아나토리 김의 작품은 거의 7권이 번역되어 한국에 소개되었고 일본 작가 이양지, 유리의 작품도 6편 소개 되었으며 최근에는 중국 작가 허련순의 작품 등이 소개되었다.

특이한 종류로는 입양 인에 관한 연구이다. 그간 미국에서는 여러 편의 저서 또는 입양인 본인의 자서전이 영어로 출판되었고 한국에서도 논문으로 발표되었으며 저서로는 박인선의 “뿌리를 찾는 사람들 People Who Search"(1998)이 출판되었다. 이에 앞서 무지개의 집에서는 ”이중문화 가정 자녀들의 미래를 찾아서“(1995)라는 출판물이 나왔다. 이중문화 가정이란 국제 결혼한 가정으로 이들 가정의 문제 특히 그곳의 자녀문제를 심각하게 부상시킨 것이다.

최근의 시국을 반영하는 출판물로 국적문제, 재외동포법, 재외동포정책에 관한 것 들이 있다. 허병욱의 “재외한인의 국적 문제”(2002), 노영돈의 “재외동포법 개정,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2003), 정인섭 편의 “재외동포법”(2002), 차종환 외 2명의 “재외동포법 개정을 위해”(2002), 그리고 조정남의 “북한의 재외동포정책”(2002) 등이 그것이다.

최근 시사와 관련된 동포 문제로서 한민족공동체론이 대두되면서 재외 동포를 포함하는 공동체 형성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민족통일연구원에서 주관한 “한민족공동체 형성과정에서의 교포정책”(1993), 고려학술문화재단이 주최한 “근대 한인의 해외 이주와 한민족 공동체”(1997) 그리고 한민족공동체가 주관한 동포정책, 한민족 공동체론에서 동포를 중심으로 한 토론회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8. 결론

재외 동포에 대한 연구를 지역별로 나누어 보았다. 한국의 경우 재외동포의 연구는 현규환에서 시작된다. 그는 1967년 “한국유이민사” 상권을 출판하고 1976년 “한국유이민사” 하권을 출판한다. 2권으로 된 각각 1000 페이지가 넘는 대작인 현규환의 연구는 아직도 이것을 능가할 작품이 나오지 않은 한국 이민사의 금자탑이다. 고승재의 “한국이민사연구”(1973)는 양에서나 질에서 현규환과 비교할 수 없으며 종합지라는 이광규의 “재외동포”(2000) 또한 현규환의 연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한국 내에서의 획을 긋는 작업은 1996년에 출판된 통일원이 주관한 10권의 “세계의 한민족”이다. 1권은 이광규가 서술한 총관 편이고, 2권은 권태환의 중국 편, 3권은 최협과 박찬웅의 미국과 캐나다 편, 4권은 이문웅의 일본 편, 5권은 권희영의 독립국가연합 편, 6권은 전경수의 중남미 편, 7권은 이광규의 유럽 편, 8권은 한경구의 아시아 태평양 편, 9권은 전경수의 중동 아프리카 편, 그리고 10권은 해외교포문제연구소의 편람 편이다. 이것으로 재외 동포 연구를 한번 정리한 것이 된다.

1996년은 한국에서 10권의 총서가 출판되던 해이고 미국에서 민병갑, 박계영, 윤인진 3인이 주옥같은 저서를 출판한 해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동포 사회 연구에서 1996년은 기념할 해라 하겠다. 이들은 종래 주로 연구하여 온 초기 이민의 문제나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재외 동포 다수가 종사하는 직업에 관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인 사회를 분석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재외 동포 사회에서 큰 연구에 의한 획기적인 시기가 있었다면 그것은 1983년과 1984년이라 생각된다. 미국에서 적응이론을 발표한 허원무가 이른바 Success Image를 발표한 것이 1983년이다. 이 시기가 재미 동포 학자 1세들의 연구가 가장 왕성할 때라 여겨지며 허원무의 이론이 크게 영향을 주었을 때이기도 하다.

1984년은 일본에서 양태호가 부산에는 돌아갈 수 없다는 저서를 발표하던 해이다. 재일 동포들 사회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 히다찌(日立) 사건이다. 이것은 재일 동포 1세와 2세를 구별하는 사건이라 한다. 말하자면 1세들은 언젠가는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생각을 가졌었고 2세들은 한국에 돌아갈 수 없기에 일본에 정착하여야 하고 일본에 정착하려면 일본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투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2세의 이론을 대변하는 것이 양태호의 저서이다. 그에 앞서 김석범의 “재일의 사상“(1981)이 2세들의 사상을 대변한 적이 있으나 이것은 1세와 2세의 특징을 비교한 것이고 2세를 구체적으로 대변한 것은 양태호의 저서였다. 이런 의미에서 1983년과 1984년은 재외 동포 연구에 큰 전환점을 이룬 시기이기도 하다.

재외 동포 연구의 또 하나의 기점을 이룬 것은 고송무가 중앙아시아에 관한 저서를 낸 1990년 그리고 전경수가 남미 연구를 시작한 1990년이다.

말하자면 이 해에 중앙아시아와 남미가 한국 학계에 등장한 것이 된다.

또 하나의 획기적인 시기가 2003년의 미국 이민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것을 기하여 재미 동포들이 각 지역에서 큰 행사를 하였고 행사의 일환으로 10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00주년 기념 논문집, 100년사 기념물 출판 그리고 100년사 편찬을 하였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100년사 연구가 주별로 확대되어 주별 한인회가 주동이 되어 역사를 발굴하는 작업, 그것을 출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년을 설계하는 연구들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멕시코 100주년을 맞은 2005년도 미국만큼은 못하여도 한국에서 그리고 멕시코에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이에 따른 출판물이 출간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2003년은 재외 동포 연구에 큰 전환점이 된다.

1967년 현규환의 상권이 출판된 이후 참으로 짧은 시간 사이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연구할 영역이 너무 많다. 재외한인의 이민사를 한 내용을 선정하여 시간에 따라 정리하여야할 내용상의 문제도 많다. 예컨대 한인 이민사의 5대 비국을 정리하여야 한다. 일본의 예에서 보는 것과 같은 사회 변천의 연구, 의식 변화의 연구, 적응 변화의 연구 등 무수히 많다. 지역적으로도 중국, 독립국가연합 등에 한인들의 손이 전혀 미치지 못한 곳들이 많으며 중국의 연안 도시, 러시아의 볼고그라드와 연해주 등 현재 한인들이 모여드는 곳이 있고, 아프리카, 호주와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태양주 등 새로운 이민이 몰려드는 곳 등 많은 지역이 연구를 기다리고 있다.

재외동포 사회를 전망할 때 한국인이 미처 생각지 못한 사회현상 들이 너무 빠르게 닥쳐오고 있다. 말하자면 한인들의 의식에 관계없이 한인들의 뜻과 상관없이 재외동포 사회는 급하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의 차세대가 성장하는 모습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것은 한인들의 사회 상승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른바 1.5세, 2세들의 사회 모든 분야에서 진출은 어느 민족보다 빠르다고 한다. 우리의 의식이 한인들의 사회 상승률을 못 따라가듯 학계에서도 이것을 못 따라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현상이 최근 일본에서도 야기되고 있다. 한국인이면 그렇게 차별이 심하여 염두도 못 내던 일본에서 대학 교수로 임명된 사람이 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현상으로 중국의 조선족이 실업계에 진출하는 수가 수백 명에 이르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재벌로 성장하는 고려인의 수가 수십 명에 달한다.

현재 한국에는 700만 해외 동포가 민족 자산이라 하면서 이 자산을 관리하고 연구할 연구소 하나가 없다. 최근 외국어대학, 경희대학, 고려대학 등에서 교포 연구를 시작하려는 기미가 있으나 연구소는 없다. 최근 전남대학에서 한상 연구를 진행하고 동포학 강의가 개설되기 시작하였고 부산의 동아대학과 동의대학에서 동포 한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곳에서도 연구소가 생길 기미는 없다.

앞으로 해외 동포를 전담하는 연구소가 필요하고 전문 연구원이 필요하며 특히 재외동포정책을 연구하는 기관이 꼭 있어야 한다. (코리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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