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장춘시제2조선족중학교 교장 리미선

교육사업을 해가면서 힘들 때가 많지만 우리 민족에 대한 사명을 안고 뒤에서 소리없이 밀어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용기를 내여 일할수 있습니다.

지난 6월 25일은 우리 학교의 또 하나의 따뜻한 날이였습니다.

길림성교육청 민족교육처 황종식처장님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신봉철회장님, 오장권부회장님과 유창진비서장님 그리고 장춘시조선족중학교 윤태숙교장님 등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학교를 찾아주시였습니다. 도시변두리에서 힘들게 운영되는 우리 학교를 찾아주신 고마운분들이였습니다.

황처장님은 길림성 교육청 민족교육의 행정관리자로 사업하시는 지도자이시지만 변변찮은 학교를 여러차례 찾아주셨고 많은 배려와 지원을 주셨습니다. 언제나 틀 한번 차리시지 않고 우리 민족의 언어로 친절하고 편안하게 맞아주시는 그의 모습에 언제나 감동을 받게 되고 사업에서 용기와 힘을 얻게 되였습니다.

진흥총회 신봉철회장님과 오장권부회장님, 유창진비서장님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신봉철회장님은 총회에 새로 취임하신후 민족을 지켜갈수 있는 중요한 행사들을 연구, 토론하면서 진정으로 도움이 수요되는 곳에 손길을 돌리자는 아름다운 계획을 세웠고 또 하나하나 실천해가고있습니다.

진흥총회에서는 지난 25일에 2만원의 현금을 지원해주었습니다. 특히 신봉철회장님은 장춘시로력모범으로 받으신 상금 1만원을 한푼 남기지 않고 지원해주시였습니다. 사랑이 없이는 실천할수 없는 장거들입니다. 위치가 도시변두리이고 규모가 작아 자랑할거리도 없이 그렇게 소박하고 변변찮은 곳인 우리 학교에 관심의 눈길을 돌리시였다는것은 너무나 큰 감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형제학교 장춘시조선족중학교 윤태숙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장춘시구역 규모있는 학교 교장으로서 관심을 두고 찾아온 첫분인것 같습니다. 두 학교의 운영문제를 두고 토의를 제안했고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2000원을 선뜻 지원해주셨습니다. 민족교육을 위한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크고작은 차별을 무시하고 찾아준 걸음이 저희들에게는 힘으로 될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민족을 지켜가기 위해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들어도 이겨낼 용기와 힘이 솟습니다. 저는 저희 학교 전체 사생들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것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