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출입국
  • 작게
  • 원본
  • 크게

국회정책토론회 "재외동포 관련법, 이렇게 개정해라"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2.25일 00:54
재외동포 관련법의 제정 및 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선족교회, 중국동포교회, 광주고려인마을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중국동포와 고려인의 고충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법규정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정부에서 지난 1999년 제정·시행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 고려인들이 재외동포(F-4) 자격을 신청할 경우, 단순노무 행위에 종사하지 않을 것을 소명하는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재외동포'의 범위를 '부모의 일방 또는 조부모의 일방이 대한민국 국민이었던 자'로 제한했고 방문취업 비자를 받고 단순노무 취업을 하는 동포의 경우 3년 비자기간이 만료되면 추방되거나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등 재외동포들은 국적 취득부터 불법체류, 단속, 추방, 입국규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중국동포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발제자 및 토론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 및 토론자들은 현행 재외동포 관련법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곽재석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 원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국가기능사 자격 취득자에 대한 재외동포(F-4) 자격변경을 허용한 이후 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국가기능사 자격교육 부실화, 브로커 개입, 시장 수요와 자격증 불일치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외동포정책은 국내 비정규직 보호, 외국인근로자와의 차별문제 등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거주국의 정치 및 경제적 상황에 따라 차별하고 있는 현실은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며 "출입국정책과 재외동포 기술교육제도를 개선하고 재외동포의 사회통합 및 정착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국 및 고려인동포들이 역사와 인권, 법 적용의 관점에서 정당하게 재외동포로 체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한국은 현재 저출산율, 3D 업종 기피로 인해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어 외국인 노동인력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재외동포에 대한 단순노무 금지를 폐지하고 동포 불법체류자를 전면 합법화해 우리 동포들이 우선적으로 배려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영 광주고려인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수가 4만여명에 달하나 나이제한 등으로 취업을 못하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는가 하면 보육지원비, 교육비 등 정착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내 체류 고려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재외동포간 출신국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F-4 사증'의 문턱을 없애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재외동포가 국내 노동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에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F-4 사증' 소지자의 국내 취업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취업개시신고'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의 '외국국적동포' 정의 규정을 '국적을 불문하고 한민족의 혈통 가진 자'로 개정해 현재 배제된 재일동포 10만여명을 그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새누리당 김재원 국회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소중한 의견들이 정부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이태준]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0%
20대 17%
30대 33%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17%
여성 17%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러박람회 하이라이트 먼저 보기

중러박람회 하이라이트 먼저 보기

제8회 중국-러시아 박람회가 2024년 5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할빈국제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같은 기간 동안 제33회 할빈국제경제무역박람회가 개최되여 5월 18일부터 공개 개방일에 들어간다. 이번 박람회는 '협력 및 상호 신뢰 기회'를 주제로 주회장에는 러시아

순조롭게 통관! 흑하 첫 중국-유럽정기화물렬차 맞이

순조롭게 통관! 흑하 첫 중국-유럽정기화물렬차 맞이

최근 흑하는 첫 중국-유럽정기화물렬차를 맞이했다. 이 전용렬차는 흑룡강성 첫 중국-유럽 목재전용렬차로 러시아 톰스크주에서 출발하여 반달동안 거쳐 순조롭게 중국(흑룡강)자유무역시험구 흑하구역에 도착했으며 톰스크의 62컨테이너의 3000립방미터에 달하는 목재

교육부: 올해 특별교사 3.7만명 채용 예정!

교육부: 올해 특별교사 3.7만명 채용 예정!

교육부와 재정부는 최근 공동으로 통지를 발부해 2024년 농촌 의무교육단계학교 특별교사 계획의 시행을 잘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료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특별교사 3.7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4년 '특별교사 채용계획'은 여전히 중서부를 대상으로 실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