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9일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고 전병호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7.1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지난 7일 사망한 북한 전병호 전 군수공업 담당 비서의 장례가 10일 평양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고 1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애도사에서 "공화국의 존엄과 위용이 만방에 떨쳐지고 조선혁명의 앞길에 밝은 전망이 펼쳐지고 있는 때에 전병호 동지와 같은 노(老) 혁명가를 잃은 것은 당과 인민에게 있어 크나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전병호의 시신은 북한의 국립묘지인 애국열사릉에 안장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화환을 비롯한 당 중앙위, 중앙군사위, 국방위 등의 화환이 진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전병호는 지난 7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