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오이의 "신기한 미용효과"는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바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주 오이팩(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는 것)을 하는 것으로 얼굴에 수분을 보충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 전해지고 있는 한 글이 "오이에 수분 보충 기능이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뒤엎어 놓았다. 그 글에서는 "얇게 썬 오이에는 수분 보충 기능이 없다. 오히려 수분을 흡수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그것은 금방 썬 오이 단면에 생성되는, 이슬 모양의 끈적한 물질이 오이 속에 있는 유효성분을 피부가 흡수하는 것을 저애하기 때문이다" 고 했다. 그렇다면 정말 그런 걸까?
시민, '오이팩'을 하고 난 후면 피부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온다
난징의 한 IT회사에 다니는 황모 씨는 대학 때부터 오이를 얇게 썰어 팩으로 사용하곤 했다. 황모 씨는 그 때를 떠올리면서 왜 오이를 얼굴 팩으로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당시엔 학생이라 팩을 사서 쓸 여건이 안돼 값이 싼 오이를 이용했던 것 같다. 당시 침실의 여학생들은 모두 오이팩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매번 반 시간씩 얼굴에 붙이곤 했다"고 말했다.
사회에 나온 후에도 황모 씨는 "오이팩"을 하는 습관을 계속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 "얇게 썬 오이에는 수분 보충 효과가 없다. 오히로 수분을 흡수한다."는 설이 떠돈 후, 황모 씨는 이 말에 다소 동감이 가기 시작했다.. "매번 오이팩을 하고 난 후면 얼굴 피부가 확실히 당기는듯한 느낌이 들곤 했지요. 몇 년을 쭉 오이팩을 해 왔는데 수분 보충 기능이 없다니?" 황모씨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창춘의 류 여사도 때때로 오이팩을 하곤 하는데 이를 위해 일부러 오이를 얇게 써는 칼까지 구입했다. 류 여사도 황 여사와 마찬가지로 오이팩을 하고 난 후이면 얼굴히 촉촉해 진 느낌보다는 오히려 피부가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했다.
미용사, 얇게 썬 오이에는 확실히 수분 보충 기능이 없다
미용전문가 칭모 씨는 "오이를 얇게 썰면 단면에 이슬 모양의 끈적한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런 물질은 식물이 상한 후 저절로 아물게 하는 물질로, 그 성분이 매우 복잡하다. 이런 물질을 형성한 분자(分子)는 매우 크기에 얼굴 피부 분자사이의 틈새를 통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공도 막아버린다. 그래서 여성이 오이팩을 하고 난 후면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는 것인데 그 원인은 오이팩이 수분을 보충해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분이 유실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이팩은 피부에 유해한 것이다"고 말했다.
칭모 씨는 얼굴팩의 주요 기능은 수분 보충에 있다. 얼굴에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팩이면 좋은 팩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오이의 수분 함량이 96%나 되지만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는 방법으로는 수분 보충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 오이 즙으로 팩을 만들어 사용할 것 건의
창춘의 모 미용기구의 강사로 있는 한(韩) 여사는 " 여성이 많이 활용하는,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는 것'은 사실상 잘못된 미용상식"이라며 오이를 이용해 얼굴에 수분을 보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이를 갈아 즙을 만든 후, 기타 미용 기능이 있는 물질과 혼합해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미용전문가 칭모 씨도 "오이즙에 우유와 꿀을 섞어 팩을 만들어 얼굴에 바르면 오이의 수분보충기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볼 때, 인터넷에 떠도는 설은 사실인 것이다. 오이로 얼굴에 수분을 보충하려면 얇게 썰어서 붙이지 말고 갈아서 즙을 만든 후 우유와 꿀을 넣어 팩을 만들어 얼굴에 20분가량 발랐다가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출처:cntv)
번역:김은희 감수: 김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