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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4대 천왕’ 2014년 극장가 강타

[기타] | 발행시간: 2014.12.22일 11:07
[동아일보]

[2014 문화계 되감아 보기] <5> 대작 풍년속 한국영화 외화내빈

올해 관객 1000만 명을 넘긴 영화는 4편. 2012년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 2편이 1000만 명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한 해에 1000만 영화가 4편이나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올해 1000만 클럽 영화 ‘명량’ ‘변호인’ ‘인터스텔라’ ‘겨울왕국’. 동아일보DB

여느 해처럼 2014년 영화계도 다사다난했다.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 종전 국내 흥행기록을 모조리 갈아 치운 가운데 ‘인터스텔라’까지 천만클럽(관객 1000만 명 넘은 영화) 작품도 4편이나 됐다. ‘비긴 어게인’이 다양성영화 신기록을 세우는 등 작지만 강한 영화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개봉 편수가 지난해보다 늘었음에도 2010년 이후 4년 만에 외화에 밀려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7월 개봉한 ‘명량’의 광풍은 거셌다. 일일 관객 100만 시대를 열며 승승장구하더니 1761만 명을 넘겨 2009년 ‘아바타’(1362만 명)를 제치고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사회적으로도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키며 리더십이라는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명량’에 앞서 ‘변호인’과 ‘겨울왕국’도 올 초 천만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1138만 명)은 1월 19일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변호인’은 정치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렛잇고’를 히트시킨 ‘겨울왕국’(1030만 명) 역시 애니메이션 최초의 천만클럽 입성이었다. 20일 현재 989만 명을 넘겨 이번 주에 1000만 명이 확실시되는 ‘인터스텔라’까지 올해 천만클럽 영화가 4편인 것도 새로운 기록이다.

8월 개봉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은 약 343만 명이 들며 역대 다양성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워낭소리’가 세운 293만 명.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77만 명), 인간과 인공지능컴퓨터의 사랑을 다룬 ‘그녀’(35만 명)도 사랑받았다. 큰 화제를 모은 소규모 국내영화도 눈에 띈다. 4월 개봉한 ‘한공주’는 배우 천우희의 열연이 돋보였던 수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20일 현재 210만 명을 넘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기세도 엄청나다.

하지만 한국영화 전체로는 흉작에 가깝다. ‘명량’을 제외하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500만 명을 넘긴 작품이 ‘해적: 바다로 간 산적’(867만 명)과 ‘수상한 그녀’(866만 명) 2편밖에 없다. 허리에 해당하는 중간급 흥행작(300만∼500만 명)도 ‘군도: 민란의 시대’ ‘타짜-신의 손’ ‘역린’ ‘신의 한 수’ ‘끝까지 간다’ 5편뿐. 한국영화는 20일 현재 개봉작이 217편으로 지난해(183편)보다 늘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59.7%보다 10%P 이상 떨어진 48.6%에 그쳤다.

세월호의 아픔은 영화계로도 전이됐다. 4월 한 달간 지난해 동월 대비 약 206만 명(1126만→920만 명)이 줄었다. 5월부터 수치상으론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극장가 분위기는 오랫동안 경색됐다.

국내 4대 배급사의 성적은 엇갈렸다. CJ엔터테인먼트는 ‘명량’과 ‘수상한 그녀’가 대박을 친 데다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까지 20일 현재 110만 명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해적…’이 히트를 쳤고 ‘역린’ ‘타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쇼박스는 대작 ‘군도…’가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신의 한 수’와 ‘끝까지 간다’로 체면치레했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신생 배급사로 지난해 ‘7번방의 선물’ ‘숨바꼭질’ ‘감시자들’ ‘신세계’ 등 히트작을 줄줄이 내놓았던 뉴(NEW)는 ‘변호인’이 천만 영화에 올랐지만, 올여름 ‘해무’는 흥행 경쟁에서 밀렸고 이후 눈에 띄는 작품을 내놓지 못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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