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항간에 떠돌던 자신의 은퇴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퍼디난드의 은퇴설은 그가 최근 몇 년 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실제로 그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2009-10 시즌과 2010-11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각각 13경기, 19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언론은 퍼디난드가 조만간 은퇴를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퍼디난드가 30대에 접어든 후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리자 은퇴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퍼디난드는 단 한 순간도 은퇴를 생각한 적이 없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나는 은퇴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최대한 가능할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나는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맨유와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고 밝힌 뒤, "그리고 앞으로 10년은 더 뛰고 싶다. 은퇴 시기에 관계 없이 나는 정점에 머물러 있고 싶다"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퍼디난드는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24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몸상태를 상당부분 회복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