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류수 같아 《길림신문》이 창간된지도 어언 30돐을 맞게 되였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길림신문》도 그동안 참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나는 《길림신문》초창기부터 구독해온 애독자의 한 사람이며 줄곧 《길림신문》을즐겨 읽어왔다.
《길림신문》이 더 많은 독자를 끌게 된것은 《백성중심, 백성참여, 백성봉사》의 방침을 내놓으면서부터라고 짐작된다.
당시 백성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의견을 삽니다》라는 문장을 실었다. 그때 나는 이 글을 보고 제목도 잘 달았지만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다년간 《길림신문》을 열심히 구독하면서 글도 쓰고 통신원들과도 련계가 넓은 나에게 신문사 지도부에서는 《지금은 독자들이 신문을 꾸리는 시대》라고 하면서 신문 한개 면을 직접 꾸려보라고 고무했다. 나는 기쁘면서도 놀랍기도 했다. 지금까지 독자가 직접 신문을 꾸려본 력사가 없었기때문이다. 내가 꾸릴수 있을가 망설일 때 신문사에서는 잘해보라고 고무해주었다. 나에게는 힘이 생겼다. 나는 우선 원고를 조직하기 위해 전국민병대표와 전국로력모범으로 북경에 가서 모주석의 접견도 여러번 받은적 있고 천안문성루에도 오른적 있는 로투구에 계시는 리종률(올해 90세)로인한테 전화로 련계를 달았다.
리종률로인은 내가 간다는 소식을 듣고 촌에서 오래동안 함께 사업해온 사람들과 로당원 그리고 현재 촌에서 사업하고있는 간부들을 모아놓고 기다리고있었다.
나는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찾아온 리유를 말하면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서 많은분들이 옛 간부들을 그리워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래서 《백성들은 옛 간부를 그린다》는 제목으로 그들과의 담화기록을 정리하여 신문사에 보냈더니 좋다고 하면서 2008년 3월 25일자 신문에 사상 처음으로 애독자가 기획하고 꾸린 면을 특집으로 내보냈다.
이 신문이 나가자 로투구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타지방 사람들에게서도 고무격려전화가 왔다. 당시 나의 마음은 기쁘기만 했다. 《길림신문》이 아니였더라면 어떻게 일개 평범한 독자이고 특약기자인 내가 신문 한개 면을 꾸려볼수 있었겠는가. 그후로 나와 《길림신문》의 우의도 더 깊어진듯싶다.
나는 지금 암진단을 받은 몸이다. 그러나 암진단을 받은지도 3년철이 되여오지만 아직까지는 별 불편이 없이 생활할수 있기에 길림신문사 연변특약기자쎈터의 주임으로 《길림신문》과 동고동락하고싶다.
○ 심정호 (필자는 《길림신문》의 오랜 애독자이며 《길림신문》 연변특약기자쎈터 주임임)
편집/기자: [ 심정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