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오후, 중국과 한국으로 좁혀진 제5회 황룡사 쌍등배 세계녀자바둑대항경기 제11국에서 조선족 바둑기사 송용혜 5단이 한국 여자랭킹 1위인 최정 5단에 182수만에 불계패를 당하면서 련승행보를 멈추었다.
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제11국 경기에서 송용혜는 흑을 잡고 포국단계에서 실세를 두텁게 쌓아갔고 최정은 하변의 박약한 고리를 진공하였다. 송용혜는 먼저 왼쪽 진지를 튼실히 하였지만 오른쪽 땅을 처리하다가 욕심을 부려 돌이킬수 없는 후환을 남겼다.
송용혜가 위태로움을 불구하고 승부수를 두었으나 치밀한 최정에 막혀 182수만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오정아(한국), 호시아이시호(일본), 오유진(한국), 사이민(일본), 김채영(한국)을 차례로 탈락시키면서 수자적으로 중국의 우세를 만들었던 송용혜는 래일부터 관전석에 앉아 나머지 경기를 지켜보게 되였다.
래일(4월 9일) 오후 한시부터 진행되는 12국에서 최정은 중국의 조유윤을 만나 진검승부를 겨루게 된다.
참고로 황룡사 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 상금은 45만원(한화 약 7,900만 원)이고 대국료는 8천원이며 따로 련승상금은 없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