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마화텅, 마윈, 리옌훙.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일정에 마윈(马云), 마화텅(马化腾), 리옌훙(李彦宏) 등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폴슨기금은 오는 23일, 시진핑 주석과 함께 방문할 중국 기업가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기업가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 창립인 마윈, 텐센트(腾讯) 마화텅 CEO, 바이두 리옌훙 CEO, 레노보(联想, LENOVO) 양위안칭(杨元庆) CEO 등 IT 업계 거물들과 중국은행, 공상(工商)은행 등 금융권, 솽후이(双汇), 이리(伊利) 등 식품업체, 하이얼(海尔) 등 가전업체 등 분야별 주요 기업의 최고책임자들도 따라 나선다.
특히 마윈, 마화텅, 리옌훙 등 중국 IT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3개 기업의 대표자가 시진핑을 수행해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이들은 최근 중국 경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끈 핵심 인물인 데다가 전세계 10대 인터넷기업에 포함되는 기업의 대표자"라며 "이들이 중국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것 외에도 소비, 산업 구조조정 및 시장화 진행 과정에서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국간에 사이버 안보 문제가 첨예한 갈등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인터넷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이들의 기업이 미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국 기업가는 시 주석의 첫 행선지인 시애틀에서 23일 열리는 '미·중 인터넷 산업 포럼'과 미중 양국 기업 15개사가 각각 참석하는 CEO 좌담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GM,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아마존, 펩시콜라, 보잉, 스타벅스, 허니웰, 듀폰, 다우 케미컬 등 대표적 기업 수장들이 나선다. 참석자 중에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CEO, 애플 팀 쿡 CEO, 아마존 제프 베조스 CEO 등 유명 인사들도 포함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