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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감독님,80대 할머니 큰절 받아주세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10.05일 16:07
한 축구팬 할머니가 보내온 편지]



83세에나는 최혜숙할머니

나는 오늘 마음속에 오래 품고있든 소원을 글로 쓰고싶어 필을 들었습니다.

지금 연변팀은 승승장구하면서 온 천하를 들썽하고 있습니다. 연변팀은 작년시즌 중국축구련맹경기 갑급리그 꼴찌자리에서 껑충 뛰여 올해시즌엔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우리 연변 자랑이자 우리 조선민족의 크나큰 영광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기적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가요? 저도 옛날에 배구프로선수(중국에서 첫패로 배구운동건장 칭호를 수여받았음)였고 남편 역시 중국에서 유명한 축구건장감독이였기에 스스로 정답을 인차 찾을수 있었습니다. 이런 성적은 다름아닌 박태하감독님이 우리 연변에 오셔서 사령탑을 잡고 연변팀을 이끌어주신 덕분입니다.

저는 올해 연변팀에서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박감독님은 워낙 한국에서 국가축구팀을 이끈 명장이였고 탁월한 재능을 가진 축구감독이였는데 그런 찬란했던 과거가 오늘 우리 연변땅에서 더 아름다운 꽃으로 재연된것입니다. 감독님은 올해 자신의 특유하고 독특한 매력과 사람 다스리는 탁월한 예술, 지휘재능을 남김없이 과시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연변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고 그 어떤 강팀과도 당당하게 맞서고 뚫고나가는 굴할줄 모르고 과감히 도전하는 정신력과 용맹하고 완강하며 쾌속적인 전술풍격을 갖춘 무적의 강팀으로 키워냈습니다. 지금 연변팀은 그전과 완전히 다른 우수한 강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저는 연변팀의 경기를 한껨도 빼놓지 않고 도정신해 보고있습니다. 특히 감독님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았습니다. 현장에 가볼수 없어서 더 자세한것은 말할수 없으나 몇가지 간단한 사실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맏았습니다.

제가 본 감독니의 경기장의 모습은 확연히 다른 감독들과 다른 독보적인 면이 있습니다. 어느때나 단정하게 정복을 입고 자신있고 침착하고 듬직한 모습으로 나섭니다. 항상 그는 경기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내내 줄곧 서서 지휘하십니다. 그어떤 상황에서도 드놀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떠들지 않았습니다. 혹간 팀이 약세에 처할 때도 늘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선수들을 고무격려해줍니다. 선수를 바꿀 때도 그는 늘 교체되여 나오는 선수를 맞아주고 안아주고 어깨를 툭툭 쳐주는 모습은 참 인정스럽고 아름답고 자상해보입니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분이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본사에 보내온 최혜숙할머니의 편지.

지금 이 세상엔 돈밖에 모르고 돈 때문에 자기 앉을자리 설 자리를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많고 많습니다. 또 평소에는 선수들과 허물없이 야자하고 불러줘서 자애로운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는것도 들었습니다.

박태하감독님, 하태균선수 우리는 당신들을 너무너무 존경합니다, 또 아주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참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할머니의 큰절을 받아주세요. 그리고 고향에 계시는 당신들의 부모형제 안해들에게도 뜨거운 감사의 뜻을 전해주세요.

우리 200만 연변인민들, 그리고 전 중국 각지에 널려있는 조선민족들,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형제자매들 모두 당신들을 기억할것입니다. 당신들의 찬란한 공적을 오래도록 우리 조선민족의 축구사에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을것입니다.

박태하감독님 언제든지 가시지말고 연변팀을 이끌어주시면 더욱더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오늘 또 특별히 연변팀선수들에게 감사의 경례를 드립니다.

당신들은 올해 아주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내가 볼때 그중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가치있는 일이라면 당신들이 한결같히 한마음 한뜻으로 박태하감독님을 신으로 모시고 어김없이 따르고 많이 존중하고 무조건 복종하여 연변팀의 상하를 하나로 똘똘 풍치게 만든겁니다. 이는 연변팀이 올해 경기에서 승승장구 할수있은 첫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연변축구 승리의 첫 발작을 뗀 사람들입니다. 당신들이 첫 발작을 옳바르게 떼주었기 때문에 그후의 일들이 아주 쉽게 술술 풀려 나갔습니다. 당신들은 연변축구 승리의 첫 공신들이십니다. 지금 당신들에게는 그 어떤 칭찬도 과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연변축구의 부활을 위해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쉴새없이 뛰고뛰고 또 뛰였습니다. 덕분에 연변축구는 되살아남고 당신들은 그 옛날에 기세 등등했던 동북호랑이의 위력을 다시 세상에 뽐내줘서 만 천하를 들썽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지나간 경기들을 회고해보면 당신들이야 말로 그 아찔아찔하고 치렬한 경기판에서도 언제나 지칠줄 모르고 절대 굴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고 박투하는 정신력으로 그 어떤 강팀과도 당당하게 맞서고 뚫고나가며 결사적 악전고투해서 빛나는 영예를 안아온 영광의 진짜 주인공들입니다.

당신들이 따낸 연변축구의 승리는 오늘날 축구의 고향인 우리 연변땅에서 축구매력의 위력을 더크게 발사하고 있습니다. 연변축구의 승리는 경기장의 열광으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 아주 큰 반응을 일으키고있습니다.

지금 연변의 경제, 문화, 각항 사업에서 많은 새 기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음식점안에서 뻐스안에서 백화상점에서 채소시장에서 어디서나 온통 축구이야기….그들은 축구때문에 장사가 잘돼서 돈도 많이 벌수있게 됐다고 축구만세하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현재 자신의 실제행동으로 축구를 관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불어나고 있으며 여러가지 형식의 축구경기가 사처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또 축구의 승리는 사람들의 정신생활에도 새 전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나 역시 늙었지만 당신들의 승리때문에 신나고 많이 젊어진것 같습니다. 아프던 몸도 많이 낳아서 일어나서 글도 쓸수 있게 되였습니다. 나는 처음에 경기입장식을 볼때 너무 긴장해서 제손으로 가슴을 쓰다듬으며 안절부절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팀선수들은 키가 크고 몸집도 아주 웅장했고 게다가 외적선수도 많았습니다. 겉모양만 보면 연변팀선수들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약해 보였습니다. 나는 늘 혼자 평론했습니다. 오늘껨에서 빅으면 천만다행이고 져도 무방하다고…그런데 경기결과는 항상 상반대였습니다. 연변팀이 이겨냈습니다. 나는 믿어마지 않아 제팔을 꼬집어 본 때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연변팀이 무슨 귀신 뽈을 차기에 입장할 때 그렇게 기세 등등하던 다른 팀 선수들이 연변팀과 맞서기만하면 서리맞은 뱀처럼 어리어리해지고 맥을 못추는지 참 알고도 모를일이였습니다. 나는 내막을 알고싶어서 길림신문을 주문했습니다. 길림신문은 나로 하여금 아주 많은것을 알게했고 삶의 새힘도 얻게 했습니다.

물론 연변팀 승리의 비결도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연변팀이 올해 경기에서 승승장구 할수 있은것은? 첫째로 박태하감독이 오셔서 이끌어주신 덕분이고 선수들이 무조건 감독의 지시에 따라서 연변팀의 상하가 하나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둘째로 연변팀에는 좋은 신체소질, 풍부한 문화지식, 고상한 수양, 숙련된 축구기술, 돌출한 전술풍격 다 갖춘 우수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족 특유의 용맹무진하고 완강하게 박투하는 정신력, 그 어떤 강팀과도 절대 굴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고 당당하게 맞서서 뚫고 나가는 결사적으로 악전고투하는 굳센 의지력과 남보다 월등한 체력을 바탕으로 쾌속적인 반격을 조직해서 마주 몰아부치는 강력한 전술풍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로 하태균, 스티브같은 꼴득점왕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이 힘들게 일구어낸 찬란한 기적은 우리 조선민족들이 오래오래 두고두고 이야기 하면서 기억할것입니다.

참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할머니의 큰 절을 받아주세요. 그리고 당신들 안해들에게도 나의 뜨거운 감사의 뜻을 전해주세요. 그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당신들이 기적을 창조할수 있었음으로 그들 역시 숨어있는 무명영웅 대 공신들임을 나는 잘 알기에 다시다시 감사드립니다.

연변팀의 앞으로의 더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최혜숙 올림

2015년 9월 30일 연길에서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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