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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혜리, 2016년 '100억 소녀' 타이틀 교체

[기타] | 발행시간: 2016.01.06일 10:01

해가 바뀌고 '100억 소녀' 타이틀 주인공도 바뀌었다.

2014년까지만 해도 '100억 소녀'라 불리던 미쓰에이 수지가 왕관을 벗었다. 그 왕관은 걸스데이 혜리가 냉큼 썼다.

혜리는 2016년 1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가 15개 이상이며 앞으로 찍어야 할 광고도 10개가 넘는다. 반면 수지는 2014년 초 25개였던 광고계약이 현재 7개로 많이 떨어졌다. '더이상 할 광고가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던 과거의 영광은 잠시 접어둔 상태다.

혜리의 광고계 인기는 '진짜사나이' 속 애교 많은 성격인 사실이 드러나며 1차 폭발했고 2차는 '응답하라 1988'이다. 안티 없이 해맑고 밝은 이미지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찾는 광고계에서 제대로 먹혔다는 설명. 광고 에이전트 윤설희 씨는 "수지는 걸그룹 멤버치고 꽤 오랜 시간 광고계 톱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민호와 열애설, 영화의 흥행 실패 등으로 인해 광고계에서 조금 멀어졌다"며 "혜리는 특유의 쾌활한 이미지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고등학교 동창 수지와 혜리, 이들의 광고계 몸값은 어떻게 변했을까.



▲'100억 소녀' 수지의 냉탕

수지는 2012년부터 2014년 초반까지 총 25개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화장품·의류·이동통신·음료·렌즈·금융 등 인기 광고 스타들에게만 존재한다는 일명 '수지의 하루'가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단 숨에 '100억 소녀'라는 타이틀까지 따냈다. 현재는 전성기에 비하면 1/4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광고선호도 조사에서는 톱3에 랭크돼 있다.

앞서 수지가 광고 모델로 최강점을 지니게 된 건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광고 관계자들은 "기존의 아이돌은 아이돌이라는 한계가 보였는데 수지는 솔로활동을 하면 배우로 보인다. 아이돌과 배우의 얼굴이 모두 가능해 광고 모델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갑을 여는 소비의 주체는 3040. 수지는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에게 딸·며느리를 바라는 인물이었다.

수지의 광고계 인기하락은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윤설희 씨는 "아니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민호와 열애설도 한 몫 했다. '국민 첫사랑'이라는 고유의 이미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첫 스캔들로 타이틀을 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는 영화의 흥행 실패. 고르고 골라 선보인 영화 '도리화가'는 손익분기점 근처에도 못 가고 막을 내렸다. 승승장구하던 수지에게는 치명적인 오점. 하반기 방송되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갯벌에서 발견한 흑진주

혜리의 광고계 진가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동을 걸었다. 수지의 장기 체제에 지친 광고계가 원하던 신선한 얼굴이었다. 걸그룹 멤버이면서 애교도 있고 성격도 호탕하고 연기력도 나쁘지 않다. 당연히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계에서 먼저 주목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혜리는 어플리케이션이 등 젊은 세대들이 즐겨쓰는 곳에서 원하고 있다. 다소 실험적인 광고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핫'하다는 증거다.

그의 활약은 경제적인 증거도 남아있다. 지난해 혜리 도시락은 출시 후 약 3주만에 총 51만개를 팔아치웠다. 기존 도시락 1위 제품의 출시 초기 3주 판매량의 7배를 넘으며 지금까지 나온 도시락 중 최고 실적이다. 전체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혜리를 모델로 한 TV 라면 광고 방영 이후 매출이 약 50% 급증했다.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라면 브랜드의 단기 매출 급상승은 매우 드문 일. 이 모든 건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후 인기 덕분이다. 광고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고 인기가 꺾일때 즈음 '응답하라 1988'로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혜리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찍은 광고 외에도 10여개 추가 촬영이 기다리고 있다. 제과·화장품·의류 등 광고군도 다양하다고"고 말했다.



▲수지의 알짜배기 vs 혜리의 박리다매

수지의 1년 기준 몸값은 7억 이상이 책정돼 있다. 여자아이돌로는 최고 몸값이며 모든 모델을 통틀어도 전지현-이영애-김연아 바로 아래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수지의 높은 몸값은 한때 많이 찍었지만 지금은 줄어든 광고 계약건의 영향도 있다. 일부 모델들이 몸값을 낮춰 더 많은 광고를 찍는 것과 달리 수지는 여전히 몸값을 유지한다는 설명. 윤설희 씨는 "광고 수가 줄었다고 해서 수지의 인기가 사라진건 아니다. 또 여전히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혜리는 박리다매다. 상품가격을 저가로 해 대량판매하고 대신 이익을 많이 본다는 뜻이다. 즉 몸값을 낮추더라도 많은 광고를 찍는 것. 또 1년 장기 계약은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6개월 남짓 단발성 계약이 많고 재계약에 대한 약속도 불투명하다. 재미있는 건 혜리의 단독 광고나 걸스데이 4명의 몸값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앞서 다른 보이그룹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윤설희 씨는 "한때 외국인 멤버 한 명이 그룹 전체 CF를 찍을 때 몸값을 낮게 받던 것과 마찬가지로 혜리도 조만간 팀 전체의 광고 계약료보다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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