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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악의 총기사고 근본적 리유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6.13일 14:48
외국에 무력행사하는 미국, 일상화된 폭력이 문제

미국이 50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총기사고로 혼돈에 빠졌다.

사살된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범행 직전에 극단적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맹세를 하고 2013년 보스톤마라톤대회 폭탄테러범을 언급했다고 보도가 나오면서 충격은 더욱 커지고있다.

미국 사회를 뒤흔든 이번 총기사고는 어렵고도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있다. 왜 유독 미국에서 대형 총기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지고있느냐는것이다.

국민 한사람당 총 하나씩 갖고있는 나라

우선 쉽게 누구나 구입할수 있는 총기가 원인으로 꼽히고있다. 현재 미국에서 류통되고있는 화기는 최대 3억 1000만정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인구와 맞먹는 수준으로 미국인 한사람당 1개의 총을 갖고있는셈이다.

오바마대통령이 성명에서 “이번 참사는 학교, 영화관, 교회, 나이트클럽에서 사람들을 쏠수 있는 무기를 누군가 손에 놓기가 얼마나 쉬운지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말한것도 이런 사정때문이다.

오바마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에서 총기규제를 추진하는것은 “넘쳐나는” 총기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에서다.

미국의회는 지난 2012년 12월 콘네티커트주 뉴타운(新城)에서 발생한 소학교 총기란사사건 이후 총기구매자의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했지만 련거퍼 부결됐다.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련방정부가 총기구매를 금지하는 법안도 좌절됐다.

미국 련방수사국(FBI)이 지난 2013년과 2015년 자살폭탄테러사건에 련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마틴에 대해 두차례의 조사를 벌였지만 이후에도 마틴은 총기를 합법적으로 가질수 있었다.

미국내에서 총기규제에 대한 반대여론은 그 뿌리가 깊다.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보다 강력한 총기규제로도 올란도 게이클럽 총기란사사건을 막지 못했을것”이라며 “공격에 사용된 무기보다는 사건을 저지른 동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총기규제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것이다.

전미총기협회 로비자금으로 년간 1억딸라씩 써

공화당이 계속하여 총기규제에 제동을 거는 배경에는 막강한 리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가 있다. 대선때마다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공화당을 지지해온 총기협회는 로비(疏通)를 위해 년간 1억딸라의 돈을 사용하고있다.

총기협회가 총기규제를 반대하는 근거는 국민의 무장할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다. 이 협회의 슬로건(标语)은 “총이 사람을 죽이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이다.

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총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인식이다. 이는 대형참사를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는 경향을 강화시키기 마련이다.

CNN이 인용한 “미국을 포함한 171개국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사고 비교서”는 총기사고 이면에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해쳐서라도 유명해지고싶다는 “모방심리”가 크게 작용하고있다고 분석했다.

무분별한 총기 소유와 사용이 총기사고의 주범이냐를 놓고 론쟁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뾰족한 해법 없이 “무장의 권리”에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있다.

또한 미국의 “전통적인” 총기사고를 미국의 군사, 외교 정책이 낳은 구조적인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다. 무어감독은 1999년에 일어난 컬럼바인고등학교 총기란사사건에서 계기로 만든 “볼링 포 콜럼바인”이라는 다큐멘터리(纪录片)도 총기사용이 얼마기 일상에 깊게 뿌리박혀있는지를 보여줬다.

영화는 미국이 1953년 이란의 모사디크정권을 전복시키고 독재자의 집권을 도운것을 시작으로 과떼말라(1954), 윁남(1963), 칠레(1973), 쌀바도르(1977), 니까라과(1981), 이란(1983), 빠나마(1989), 이라크(1991), 수단(1998), 그리고 탈레반 등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조명했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무어 감독은 고중학생이 벌인 총기란사사건과 미국이 다른 나라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현실이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총기란사사고의 원인을 놓고 분분한 의견만큼 해결책을 찾기도 어려운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개인주의의 끝단이 헤여나오기 힘든 “총기천국”을 만든셈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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