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촌 촌민과 한국 진천국악인협회 아리랑 합동공연 정암촌에서
지난 6월 16일 저녁,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에서 정암촌 촌민과 한국 진천국악인협회 아리랑 합동공연이 있었다.
이날 한국 진천국악인협회, 2016년 사단법인 국제온돌학 제5회 여름 체험학교 20여명 학원들과 정암촌 촌민들의 맞절인사로 시작된 아리랑 합동공연은 한국의 “진천아리랑”과 정암촌의 “청주아리랑”이 서로 어우러져 주인과 손님이 서로 손을 맞잡고 춤판을 만들어 밤새는줄 몰랐다.
한국 충청북도 진천에는 예로부터 선조들의 입과 귀를 통해 전해온 “모내기철의 고된 로동을 잊게 하고 흥과 여유를 되찾아준다”는 노래ㅡ “진천아리랑”이 있다.
13년의 전통과 력사를 가진 진천국악인협회는 민족의 소중한 문화를 지키고 가꾸기 위하여 경제부흥과 문화육성지원책으로 활발하게 그 줄기를 이어오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예술인 국악사랑을 실천하고 “진천아리랑”의 계승과 발전에 앞장서면서 “진천아리랑” 민속문화재등재와 진천예술의 전당 설립을 위하여 혼신을 다하고있다.
“청주아리랑”은 실련의 아픔을 토로하지 못하고 과거에 대한 후회 또는 정인에 대한 애증도 로골적으로 드러내지 못한채 혼자서 한탄하는 애달픈 녀성의 모습을 담고 시집식구들과 건강하고 건전하게 순응, 순종하는 충청도 아낙네의 소박한 품덕을 표현하고있으며 생전에 원망 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내던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감명 깊게 노래한것이다.
“청주아리랑”이 발굴된 곳이 바로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亭岩村)이다.
정암촌은 1938년 한국 충청북도의 청주군, 옥천군, 보은군, 충주군, 괴산군의 180세대 농가 식구들이 청주역에서 만주행 이민렬차를 타고 함경북도 온성에 도착한후 도보로 두만강을 건너와서 개척한 마을이다.
정암촌의 “청주아리랑”은 1978년에 도문시문화관 김봉관관장에 의해 채록되였다.
김봉관선생은 당년에 20키로나 되는 록음기를 메고 정암촌을 찾아 충청도 민요를 수십하던중 다행히 부근에서 명창으로 불리는 신철씨를 위시한 몇분 로인들이 부른 고향의 노래를 어렵사리 록취하였던것이다.
한국에서 “청주아리랑”을 발굴하고 소개한데는 한국 충북대학 국문과 교수이며 “정암회” 회장인 임동철교수의 공로가 지대했다.
임교수는 1993년부터 수차나 정암촌을 방문, 답사하면서 정암촌의 력사, 주민들의 생활실상, “청주아리랑”을 청주에 소개하고 “정암회”를 설립하여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이 정암촌을 도와 경제적, 문화적, 정서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아리랑”은 지금까지 우리 겨레들에게 전승되고있는 민요가운데서 가장 널리 사랑 받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이며 독보적인 노래이다.
/오기활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