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을 입은 김영매처녀
“약한 다리에 침질”이라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일가?
최저생활보장금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룡정시 로투구진 천보산광산마을 진채골의 김광준(68세)로인은 요즘 기막힌 처경에 부딪쳐 애꿎은 한숨만 내쉬고있다.
올해 25살인 딸 김영매가 4년전 어머니가 돌아간후 정신적인 충격과 힘든 생활상의 타격을 견디지못하고 지난 6월19일 자기몸에 휘발유를 치고 불을 달면서 3급화상을 입어 치료가 급박하기때문이다.
9월12일 오전, 기자는 천보산 지역주민의 제보전화를 받고 김광준가정을 찾았다. 서발막대 휘둘러도 거칠것 하나 없는 텅빈 집안은 변변한 가정기물 하나 없이 몹시 쪼들리고 궁핍해보였다. 지금 살고있는 살림집도 친척이 외지를 가면서 림시로 내준 집이라고 했다.
딸애가 사고를 친후 김광준로인은 연길화교화상병원에서 딸애의 병치료로 이미 2만8000여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썼다. 그동안은 집에 모아두었던 돈과 여기저기 사처에서 꾼돈으로 치료비를 이어댔으나 이제는 더는 돈을 구할수없게 되여 병치료도 중단한채 한숨만 내쉬고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였다.
제때에 화상치료를 받지못해 감염의 위험에 놓여있다
허리우로부터 머리아래까지 상반신이 모두 화상을 입은 딸 김영매는 지속적인 화상치료를 받지 못해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진물이 흐르면서 감염의 위험에 놓여있었다.
경제래원이 없는 김광준로인은 매달 나오는 450원의 최저생활보장금과 로인생활보조 80원이 전부의 수입이였다. 지난해 년로한 년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가서 목수일을 하면서 돈벌이를 했지만 친척집에 맡기고 간 딸애가 걱정돼서 결국은 넉달만에 돌아오는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천보산광산마을도 이제 곧 파가이주에 든다하니 지속적으로 거주할 살림집도 큰 문제거리이다.
김광준로인은 70에 가깝지만 원래 손재간이 많고 일도 잘해 일거리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수있다고 했다. 딸애의 병치료를 위해서라면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치료비걱정에 지속적인 화상치료를 받지 못하고있는 이들 가정의 딱한 사정이 유정한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있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