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북제재 표적 40대 여성사업가 북중교역 돈방석
[앵커]
훙샹그룹의 마샤오훙 대표는 지난달 초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과 중국이 대북제재의 표적으로 삼은 중국 훙샹그룹의 대표는 쇼핑몰 점원에서 시작해 북중 무역으로 회사 몸집을 불려온 인물입니다.
랴오닝성 인민대표로도 선출되면서 승승장구한 갓으로 전해지는 마샤오홍 대표에 대해서 백나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핵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훙샹그룹 대표 마샤오훙은 쇼핑몰 점원에서 시작해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을 일궈냈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 다섯으로 중국과 북한의 수출입 무역과 물류 운송에 집중하면서 현재 자본금 160억원대, 종업원 680명의 회사로 키워냈습니다.
마 대표는 2013년 랴오닝 인민대표로 선출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민대표 선출 과정의 부정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직무정지된 것으로 알려졌고 북중무역 경제범죄 혐의가 당국에 포착되면서 지난달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무역의 상당부분을 차지해온 훙샹그룹에 대해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 자체가 대북제재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단둥 훙샹실업발전유한공사는 연매출이 대부분 북한과의 교역에서 나와 사실상 대북교역의 핵심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마 대표는 대량살상 무기의 원재료인 알루미늄을 포함한 핵개발 관련 물자를 중국에서 북한으로 실어날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훙샹그룹의 경제범죄 혐의를 조사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라 마 대표는 사법처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마 대표와 훙샹그룹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로 사법처리하느냐가 대북제재 공조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