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삼각김밥 빨리 먹기 이벤트에 참가했던 20대 남성이 목이 막혀 숨지는 사고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 시가현(滋賀)현 히코네(彦根)시에서 지역 농협이 주최한 삼각김밥 빨리 먹기 이벤트에 참가했던 28세 남성이 삼각김밥 때문에 목이 막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히코네시 농협은 지역 쌀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먹기 대회 등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 13일 시내의 종합지방도매시장에서 삼각김밥 빨리먹기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는 삼각김밥 5개를 얼마나 빨리 먹을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것으로, 목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 차도 준비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행사에 참가한 시가현 주민인 28세 남성은 5번째 삼각김밥을 입에 넣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3일 뒤인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농협 측은 “이런 사고가 일어나 안타깝다”며 “유족에 성심성의껏 대응하고, 앞으로 이런 행사를 계속할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