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1월 18일,대련시 금주조선족로년협회에서는 50여명 회원들이 참가한 "창작동아리총화모임"을 가졌다.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날로 사그러져가는 조선족전통문화를 전승(传承)하기 위해 금년 3월에 대련시 금주조선족로년협회는 80세 고령에 "추억의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 등 세권의 책을 출간한 로작가 최금란선생의 발의하에 금주조선족로년협회 창작동아리를 설립했다.이날 모임에서 최금란선생은 9명으로 조직된 창작동아리의 활동정황을 전체 로인들에게 회보하였다.이 동아리는 사회와 협회에 일전한푼 손을 내밀지 않고 자비로 학습재료와 교통비를 해결했으며여섯차례의 모임을 가질때마다 로인들(평균나이 74세)이 도시락을 싸들고 활동에 참가했다.짧디 짧은 6개월 남짓한 동안에 이 창작조성원들은 통신보도,수필,시,소설창작에 관한 리론지식을 계통적으로 학습하는 한편 54편의 작품(보도)을 창작하였는데 그중 30편이 신문과 잡지에 발표되였다.뿐만아니라 협회성원들의 정신세계를 맑게 하기 위해 로인들에게 시사학습강좌를 6차 진행하고 "독후감발표회","추억의 골목 이야기모임"을 조직하여 사회 각 계층 군중들의 한결같은 칭찬을 받았다.
이날 모임에서 창작조성원들은 자기들이 창작한 수필을 전체 로인들에게 회보하였는데 리영자의 "화창한 봄날의 향연",박경자의 "지워지지 않는 마음속의 상처",전춘옥의 "고향의 느릅나무",김선주의 "효문화의 단상" 등 작품들은 산선수전 다 겪은 자기들의 눈물겨운 력사와 날로 메말라가는 현실의 인정을 밀착시켰기에 청취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리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