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너무 뚱뚱해보인다는 신부의 말에 대신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16일 중국매체 상하이스트는 쓰촨성 난충에서 열린 색다른 결혼식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의 결혼식이 특별했던 이유는 신랑·신부의 복장 때문이었다.

신랑 우슈아이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신부 오우키안의 손을 꽉 잡았다. 신부는 턱시도를 입고 신랑과 함께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우 슈아이는 "처음 만났을 때 아내는 40㎏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아내는 살이 쪘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모습에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을 꺼렸다. 대신 신랑에게 자신의 드레스를 입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신랑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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