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강경화 임명' 강력반발…"독선ㆍ협치거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야 3당은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은 '독선', '협치파괴'라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내각 인선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와의 연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강경화 장관 임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독선이 데드라인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 눈에는 어떤 문제가 드러나고 어떤 결격 사유가 있어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야당의 입장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현안에 대해 원활한 협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인사배제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리고 흠결 투성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먼저 사과부터 해야…"
[주호영 /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초의 높은 지지율과 국민의 뜻을 내세워서 임명을 강행해버렸습니다. 따라서 이제 협치는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야3당은 이번 내각 인선이 심각한 부실 검증 속에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오는 화요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출석시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 소집 자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또 한 번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