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노비 출신이 아닌데도 (노비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29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맥아트홀에서 열린 3040 정책토크에서 세종대왕이 노비들에게 출산휴가를 준 사례를 언급했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30~40대의 관심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이었다. 박 전 위원장은 결혼과 출산 경험이 없어도 30~40대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대왕은 노비 출신이 아닌데도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100일간의 출산휴가를 줬고, 남편에게도 산후휴가를 줬다”고 답했다.
이어 “2004년 당대표시절 한 여성당직자가 ‘야근을 해야 하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이다’는 전화를 받은 적 있다. 당시 당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당 사상 최초로 어린이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아동 성범죄 방지 대책에 관한 질문에는 “전자발찌 착용대상을 법 시행 이전의 범죄자들까지 소급적용하고 신상공개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며 “성범죄자들에 대한 관리의 일원화, 데이터베이스의 통합 관리, 부처 간 역할 재조정 등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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