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MBC가 예능 쇄신을 위해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 '하하하'(가제)를 선보인다.
6개월간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크게 타격을 받은 MBC는 그동안 방송을 하지 못했던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하하하'를 준비했다.
MBC 관계자는 22일 OSEN과의 통화에서 '웃고 또 웃고'가 시청률이 저조해 폐지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히며 "코미디 프로그램을 부흥시켜보자는 입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을 론칭하기 위해 폐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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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하하'는 MBC만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야심차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다. 신입 개그맨들도 밤을 새가며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선배 개그맨이 나서기도 했다. 박명수가 MBC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서 후배 개그맨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직접 기획안을 냈다. 그동안 MBC가 파업을 하면서 개그맨들이 많이 활동을 못했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박명수가 이들을 한 번 키워보자는 의미에서 코너를 만든 것.
박명수는 50명 정도의 신인 개그맨과 개그맨 지망생들이 출연해 예능감을 테스트, 예능을 잘 하는 사람들을 선정하는 콘셉트의 '거성예능사관학교' 코너를 기획했다.
과거 '웃고 또 웃고' 방송초반 방송인 정준하가 참여해 후배들을 이끌며 MBC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을 노렸지만 '나도 가수다' 등의 코너를 제외하고는 크게 화제가 되지 못했다. 이후 박명수를 비롯해 방송인 붐까지 가세한 '하하하'가 현재 침체된 MBC 예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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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