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영진 기자] 15일 YG형제가 사고를 쳤다. 지드래곤은 3년만에 발표하는 솔로앨범으로 한국 음악차트를 올킬했으며 싸이는 미국 아이튠즈 음악차트 1위에 등극하며 한국 가요의 새 역사를 썼다.
지드래곤은 15일 자정 공개한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의 수록곡으로 이날 오전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9개 차트를 올킬했다.
일부 음원사이트에서는 ‘원 오브 어 카인드’의 타이틀곡 ‘크레용’과 수록곡 ‘미싱유’, ‘결국’ 등으로만 차트가 채워지는 일명 줄세우기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싸이는 15일 오전 미국 아이튠즈 실시간 차트에서 ‘강남스타일’로 1위를 기록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13일 7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14일 4위에 안착했으며 오늘(15일)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싸이의 뒤를 이어 카니예 웨스트,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파이브 등 인기 팝가수들이 순위권에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과 싸이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형인 싸이가 미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동시에 동생인 지드래곤은 한국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고퀄리티 앨범을 들고 나타났다.
지드래곤의 인기는 실험정신이 묻어나는 음악 변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드래곤은 타이틀곡 ‘크레용’을 통해 한 곡에 힙합과 일렉트로닉 장르가 독립적으로 공존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크레용’은 미쳤다는 뜻의 크레이지(CRAZY)와 지드래곤(G-DRAGON)을 더한 합성어로 ‘크레이지 온(CRAZY ON)’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테디와 지드래곤이 공동 작사, 작곡한 곡이다.
싸이는 미국 아이튠즈 차트 외에도 캐나다 아이튠즈 실시간 차트에서 이틀째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도 한국 가수로는 최고 기록인 6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순수하게 아티스트의 인기만을 선정 기준으로 삼는 소셜50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 미국 NBC 간판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 ‘투데이쇼’ 등에 출연하며 인기에 탄력을 받은 싸이는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단독 게스트로 한 차례 더 등장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1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활동에 돌입하며 싸이는 미국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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