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재정부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새해부터 780여개 수입 제품의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자국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과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5개 분야 784개의 수입 제품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받는 국가의 관세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대상 품목에는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향신료와 영유아 분유, 심장박동기 등의 소비재 및 의료용품, 자동차 생산라인 로봇,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 등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설비, 친환경제품, 농업 및 방직산업 진흥을 위한 관련 제품이 포함된다.
특히 유아용품 관련 식품의 경우, 관세가 파격적으로 인하된다. 분유의 경우, 관세가 최혜국 대우 국가의 20%에서 5%로 인하되며 유아포장 식품도 15%에서 5%로 인하된다.
재정부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혹은 특혜관세협정을 맺은 한국, 동남아 국가, 칠레, 파키스탄, 뉴질랜드, 페루, 인도 등 국가는 내년에 일부 제품은 협정 세율을 적용하고 일부는 협정 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부과할 것이며 홍콩, 마카오 등 지역은 무관세 혜택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중국은 수출입 상품 관리 강화 및 국제무역 분쟁 최소화를 위해 내년부터 수출입 품목을 일부 조정해 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입 품목은 올해 8천194개에서 8천238개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