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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조재형 인턴기자
[스포츠서울닷컴 | 이현경 기자] '강호동표 국민예능 탄생할까?'
강호동이 KBS 새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로 새롭게 인사한다.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통해 워밍업을 끝낸 강호동이 '달빛프린스'로 '예능킹'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 10월 SBS '스타킹'을 통해 방송에 전격 복귀했다. 지난 해 9월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휴식에 들어간지 1년만의 방송 컴백이었다. 11월에는 MBC '무릎팍 도사'에도 다시 출연하며 본격적인 '예능킹'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강호동이 돌아온 지 두달이 지난 현재, 일각에서는 '강호동의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하는 미지근한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예전만큼 시청률이 화끈하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 것을 강호동 탓으로 돌리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다. 강호동이 자리를 비웠던 1년 사이 '스타킹'이 방송되는 토요일 저녁 시간에는 KBS '불후의 명곡'이 새로운 강자로 치고 올라왔다. 또 '무릎팍 도사'는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보다는 방송사 MBC에 대한 시청자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시청률에 난항을 겪었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놀러와' 등을 폐지함으로써 많은 시청자들이 MBC 예능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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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달빛프린스'로 KBS에 복귀한다.
때문에 강호동의 진가를 평가하기에는 KBS '달빛프린스'가 적격으로 판단된다. '달빛프린스'는 '강호동표 새 예능'이라 불리울 만큼 처음부터 강호동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또한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포맷으로 강호동의 진짜 실력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처럼 첫 회만 가지고 평가해서도 안된다. 국민예능으로 자리잡은 '1박 2일'도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16일 열린 '달빛프린스'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재로 프로그램 전체를 끌고 가는 것 자체가 낯설고 부담이 되지만 제작진을 믿고 도전하기로 했다"고 강한 열의를 밝혔다.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새 프로그램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만만치 않은 부담감 속에서도 '시베리아 야생 호랑이' 같은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또 기자간담회 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능과 북토크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포맷이 신선하다는 평이다. 또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나눔과 기부의 뜻도 함께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연출은 맡은 이예지 PD는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책을 읽고 싶고, 어딘가에 기부하고 싶고, 세상을 바꾸는 데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며 "재미는 기본이고 나눔의 확산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달빛프린스', 강호동에게 '예능킹의 부활'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달빛프린스'는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직접 선정, 그 책에 따라 주제가 선정되는 북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호동, 최강창민, 용감한 형제, 정재형, 탁재훈 등 다섯 프린스들은 그 주에 선정된 책의 키워드를 두고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게 된다. '달빛소나타'는 '승승장구' 후속으로 22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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