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왼쪽)과 상추 / 스타뉴스
국방부 국방홍보지원대 소속 일부 연예병사들의 정식 일정 뒤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티마우스의 상추(31·이상철)와 가수 세븐(29 ·최동욱)이 도마 위에 올라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현장21'에 따르면 여러 명의 연예병사들은 지난 21일 강원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진행된 '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 공연을 마친 뒤 오후 9시께 인근 모텔에 숙소를 잡았다.
이후 이날 오후 10시께 연예병사들은 사복을 입은 채 숙소 부근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회식을 했다. 이 때 일부 병사는 식당 앞에서 휴대전화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예병사들 중 상추와 세븐은 숙소로 들어갔다 다음날 새벽 다시 나와 택시를 타고 부근의 안마시술소로 향했다. 두 사람은 10분 뒤 그 곳을 나와 다른 안마시술소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도 두 사람은 30분 만에 나왔다. 방송에도 등장했지만, 두 사람은 두 곳 모두에서 안마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국방홍보원 측은 "무릎이 아파 치료를 목적으로 마사지를 받기 위해 그 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현역 군인들이 새벽 안마시술소를 찾은 것에 대해 현재 여론은 차가울 대로 차갑다.
특히 상추와 세븐은 입대 전 가요계의 '성실맨'들로 유명했기에 두 사람의 논란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가요계 주변에선 아쉬움과 함께 안타까움까지 자아내고 있다.
당초 상추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공익 근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역을 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부상 부위에 대한 재활치료 끝에 재신검을 통해 3급을 받았고, 지난해 10월 말 현역으로 입대했다. 사실상 현역으로 자원입대한 것이다. 상추는 올 3월에는 모범적 군 생활을 인정받아 병무청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2003년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된 가수 세븐은 지난 10년 간 가요계에서 활동하며 단 한 번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을 정도로 성실하기로 평판이 자자했다. 여기에 선후배 스타들은 물론 주위 매니저들의 경조사까지도 잘 챙기는 정 많은 스타로도 유명했다.
이렇듯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상추와 세븐이었기에 두 사람이 이번 논란에 휩싸인데 대해 주변에선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한편 상추와 세븐 등은 현재 소속 부대에 머물며 자숙 중이다. 국방홍보원 측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당초 홍보지원대대의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으나 상부기관의 조취가 내려지기 전까지 사건 관련자들을 부대 내에 머물며 자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홍보원 측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소속 연예병사(홍보지원대대)들을 당분간 부대 일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관계자는 "세븐과 상추를 비롯해 이번 사태에 연루된 연예 병사들을 제외하고 향후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할 계획"며 "관련자들은 현재 부대 안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