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로씨야 대통령이 수영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제수영련맹(FINA) 훈장을 받았다.
국제수영련맹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최고 영예의 FINA 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FINA 훈장은 세계 수영계를 위해 주목할만한 공적을 쌓은 국가 지도자나 개인에게 준다.
국제련맹은 푸틴 대통령이 로씨야에서 메이저 수영대회를 개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훈장을 준 배경을 설명했다.
로씨야는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다이빙 월드시리즈를 개최했고 8월에는 카잔에서 제1회 하이 다이빙 월드컵을 치렀다.
래년에는 제16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카잔에서 열린다.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련맹 회장은 훈장 수여식에서 "로씨야는 누구도 의심할수 없는 세계 스포츠계의 강국중 하나가 됐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로씨야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도 평화와 우정의 정신을 바탕으로 각국의 리해를 강화하는 한편 로씨야에서 삶의 방식과 젊은이들의 교육을 개선하고 더 건강한 삶을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로씨야 수영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련이어 드러난 상황에서 국제련맹이 푸틴 대통령에게 훈장을 준것이 바람직하냐는 지적도 나왔다.
AP 통신은 "잇따른 도핑 적발로 로씨야가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푸틴 대통령이 훈장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로씨야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녀자 평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율리야 에피모바가 금지약물 검사에 걸려 지난 5월 국제련맹으로부터 16개월 선수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는 등 도핑 적발 사례가 잇따르고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