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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장보리로 왔다가 연민정으로 간다[종영①]

[기타] | 발행시간: 2014.10.13일 07:06



[OSEN=황미현 기자]'왔다! 장보리'가 드디어 종영했다. 장보리로 왔다가 연민정으로 가는 모양새다.

올해 손에 꼽는 흥행을 기록한 MBC '왔다 장보리'는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은 배우들 덕이 컸다. 특히 친딸과 양딸을 열연한 오연서와 이유리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연기는 매 주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왔다 장보리'는 오연서의 강렬한 사투리 연기로 첫인상을 남겼다. 도시적인 외모에 구수한 사투리를 선사한 오연서는 억울한 친딸의 신분으로 살아가며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전개가 되면서 "왜 말을 못해!"라는 시청자의 답답함을 유발시키며 공감도를 다소 떨어뜨리기도 했다.

극이 후반부로 진행될 수록 주목을 받는 인물은 연민정이었다. 예쁜 얼굴에 독기를 가득 품은 연민정의 모습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역대급 악녀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유리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가족까지 차갑게 내던지는 모습으로 '암유발녀'라는 수식어까지 얻어냈다.

시청자들의 복장을 터지게 하는 행동을 일삼던 연민정은 '공공의 껌'이 돼 '왔다 장보리'의 시청률 상승을 이끄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유리가 연민정을 열연하며 리얼하고 표독스러운 눈빛과 함께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죄책감을 동시에 선보이며 '왔다 장보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치솟았다. 양딸의 신분으로 겨우 입지를 유지하던 연민정이 궁지로 몰릴수록 이유리의 신들린 연기는 더욱 흐름을 탔던 것.

'왔다 장보리'의 애청자들은 연민정을 욕하다가도 어느새 그를 짠하게 여겼고, 나아가서는 이유리의 연기력에 호평을 쏟아내며 국민 악녀 연민정의 팬이 되어 갔다. 악녀임에도 보는 이들의 공감도를 얻어냈다는 것은 작가가 구상한 캐릭터의 옷을 잘 입었다는 것. 물론 김순옥 작가가 의도한 연민정의 모습 자체가 표독스러우면서도 애잔한 악녀였지만, 이 두 가지를 소화해내기란 쉽지 않다.

초반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앞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오연서와 막판 뒷심에 강력한 불을 지펴준 이유리의 합심으로 '왔다 장보리'는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친딸과 양딸의 신분이 뒤바뀌었다는 다소 진부한 설정 속에서 뻔하지 않은 스토리를 써낸 김순옥 작가와 큰 축이었던 두 딸을 완벽히 소화한 두 배우 덕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왔다 장보리'는 이로써 6개월여 간의 스토리를 끝내고,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힘겹게 제자리를 찾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장보리로 왔다가 연민정으로 가는 '왔다 장보리'는 예측불가했던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왔다 장보리' 후속으로는 이장우와 한선화 주연의 '장미빛 연인들'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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