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시안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살해사건 현장.
50대 남성이 주택철거에 앙심을 품고 6년간의 추적 끝에 책임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안시(西安市) 인터넷매체 화상넷(华商网)의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50분, 시안시 쯔창동로(自强东路)의 노동자문화궁(工人文化宫) 버스정류장에서 55세 남성 하오(郝)모 씨가 58세 남성 차오(曹)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차오 씨가 버스에서 내리자 하오 씨가 미리 휴대한 흉기로 차오 씨를 수차례 찔렀다"며 "찌른 후에는 도끼로 차오 씨의 머리를 몇차례 내리치기까지 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범행 상황을 설명했다.
차오 씨는 범행 후 주변 행인들에게 "몇년 전 철거 문제로 앙심을 품고 줄곧 책임자를 추적해 왔다"고 밝히고는 현장을 떠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끝에 하오 씨를 붙잡아 연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피해자는 인근 지역의 철거 책임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실제로 가해자가 살던 주택의 철거작업을 진행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