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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확산되는 UHD 생태계…안방시장 변화 이끈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8.07일 07:02
삼성전자 UHD 활성화에 앞장

세계 방송·통신전시회 등서

콘텐츠 관련업계와 손잡고

차세대 영상기술 선보여

[ 남윤선 기자 ]



UHD(초고화질) TV 바람이 거세다. 국내외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UHD TV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TV 가격이 떨어지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UHD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많지 않지만, 각국 정부와 TV업체 통신사 등이 UHD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UHD 보편화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정부가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700㎒대 주파수를 지상파 5개 채널에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700㎒로는 UHD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상파 채널들이 UHD 전송을 위한 주파수를 확보한 것이다.

케이블 TV 회사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를 중심으로 한 케이블TV업계는 UHD 전용 채널 ‘유맥스’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마련한 UHD 기술 표준에 기반을 둔 상용 방송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지난해부터 UHD 콘텐츠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위성방송 디렉티비가 UHD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도 UHD 영화를 스트리밍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NHK 등 방송사들이 UHD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등 관련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콘텐츠 스트리밍업체의 참여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UHD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구글 유튜브도 UHD 화질의 영화 예고편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각국 정부와 콘텐츠 사업자들의 노력을 하나로 묶어서 ‘생태계’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각자가 서로 다른 표준으로 방송을 송출할 경우,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UHD 콘텐츠를 한곳에서 쉽게 찾고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성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TV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UHD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리고 있고, 특히 UHD TV시장에서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디지털 방송 전시회 KCTA 2015에 참가해 UHD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케이블 TV 공동 UHD 채널을 운영하는 ‘케이블TV VOD’와 함께 고선명(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UHD 영상을 최첨단 TV인 ‘SUHD TV’를 통해 선보였다.

4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기자재 박람회인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미국 방송사 연합)에 참석해 SUHD TV를 활용해 차세대 UHD 화질 및 방송 기술을 선보였다. NAB은 방송 통신 콘텐츠 관련 신기술 및 방송 장비 소개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곳이다. 이 박람회에서 삼성전자는 싱클레어, 테크니컬러, 아리 등 여러 업체와 협업해 차세대 UHD 기술을 선보였다.

5월에는 세계 최대 위성사업자 ‘SES 아스트라’가 주최한 행사에 참가해 영국 BBC 방송사의 기술이 적용된 UHD 위성 방송을 SUHD TV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재생했다.

콘텐츠 회사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은 6월 미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위한 HDR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체 제작 드라마 시리즈 ‘모차르트 인 더 정글(Mozart in the Jungle)’ 첫 시즌을 삼성 SUHD TV를 통해 제공했다. 아마존이 첫 번째 UHD 드라마 콘텐츠를 삼성 SUHD TV를 통해 공급하기로 한 데는 삼성이 구현한 HDR 기술이 콘텐츠의 감동을 전달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HD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TV업체의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콘텐츠 측면에서 UHD 생태계 관련 업계와 함께 가는 전략이 무척 중요하다”며 “양질의 UH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TV 화질과 관련된 기술 개발을 지속할 뿐 아니라 방송사, 콘텐츠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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