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대련시 금주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간이도서실을 꾸렸다.
1999년 6월에 설립된 금주조선족로인협회는 지금 76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이 동북3성에서 자식따라 모여온로인들은 책보기와 글쓰기에 애호를 가진 로인들이 적지 않지만 수중에 책이 적어 답답할때가 많았다. 이런 애로를 풀기 위해 협회지도부에서는 활동실 한쪽 구석에 간이도서실을 꾸리고 전문 관리인원과 도서보관함을 안배하는 한편회원들의 수중에 있는 책들을 협회에 내놓아 서로 볼수 있게 하였다.
최금란, 계영자, 일엽 등 회원들의 솔선수범으로 한달 남짓한사이 정치, 력사, 문학, 생활상식 등 수백권의 책들이 모여졌다. 로인들은 노래학습, 무용련습, 마작 등 여러가지 활동을 재미있게 조직하는 한편 짬이 있으면 여러가지 책을 보면서 지식을 늘이고 느슨해진 신경에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충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7명으로 조직된 창작써클조성원들은 기사, 수필 등 50여편의 글을 신문과 잡지에 발표하였으며 이 협회는 전국 조선족로인협회 선진집체로 평의되였다.
/리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