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 휴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효된 시리아 휴전 협정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협력해 시리아 남서부 내 전쟁 규모 축소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계속 이행하겠다"며 "9일 오전을 기해 휴전에 들어가긴 했지만 이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따로 만나 시리아 휴전을 합의했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은 반군,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해 왔다. 양측은 하루빨리 내전을 끝내야 한다고 보면서도 내전 종식 방향을 놓고는 이견을 빚어 왔다.
이번에 발효된 휴전으로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은 다라, 쿠네이트라 등 남서부 지역에서 교전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전에도 휴전 합의가 수차례 깨진 바 있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남부 휴전으로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이 싸움을 멈추고 테러 세력에 함께 맞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양측의 관계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