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패스트푸드업체 KFC의 한 직원이 손님용 으깬 감자 한 접시를 혀로 핥는 듯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해고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KFC의 한 여성 직원이 주방 안에서 으깬 감자에 얼굴을 들이대고 혀로 먹으려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해고됐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사진이 올라오자 온라인상에는 존슨 시티의 한 고등학생으로 알려진 이 여성이 혀를 갖다 댄 감자를 손님용으로 내놨을 거란 비난이 들끓었다.
이에 릭 메이나드 KFC 대변인은 지난 17일 “KFC에서 식품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문제를 인식하자마자 즉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메이나드 대변인은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영업점이 문을 닫은 뒤 찍은 것으로 손님용으로 나가지 않았다”라며 “사진 속 직원은 즉시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KFC의 운영기준을 준수하도록 적절한 교육을 하기 위해 사진이 찍힌 영업점에 품질보증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패스트푸드체인점을 비롯해 레스토랑에서 손님에게 나갈 음식에 손을 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인디애나의 한 간이식당에서는 직원이 부엌에서 손님에게 나갈 나쵸에 소변을 누는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7월에는 클리블랜드 버거킹의 한 직원이 손님에게 나갈 샐러드 위에 신발을 신은 채로 올라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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