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주요 도시의 사무실 임대료가 근년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파즈완바오(法制晚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계 기업의 베이징 진출이 늘면서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한 오피스텔 건물의 평균 임대료가 올랐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에르(Colliers)인터내셔널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한 둥팡신톈디(东方新天地)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매달 평균 임대료가 1m²당 500위안(8만8천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1m²당 655위안(11만6천원)까지 올랐다. 2개월여만에 3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중관촌(中关村), 야윈촌(亚运村), 진룽가(金融街) 등의 오피스텔 사무실 평균 임대료 역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펑타이(丰台), 순이(顺义), 다싱(大兴) 등 교외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광저우(广州)도 마찬가지다. 콜리에르인터내셔널 통계에 따르면 광저우의 사무실 평균임대료는 지난 2010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4분기의 사무실 평균 임대료는 2010년 3분기에 비해 6.1% 올랐다.

　　상하이 역시 중심가에 위치한 사무실 평균 임대료가 지난 한해 17.4% 오른 것을 비롯해 충칭(重庆), 청두(成都), 우한(武汉) 등 도시도 최소 10%에서 최대 20% 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해외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는 등 오피스텔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