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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설전 더비' 종결?, 퍼거슨 "로이 킨을 부를까 보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3.31일 06:55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하루가 멀다 하고 폭탄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설전 릴레이'에 알렉스 퍼거슨(71) 감독이 종결자로 나섰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만약 비에이라만 원한다면 우리 팀을 비난하고 나선 그를 위해 로이킨을 불러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얘기지만 상대의 정곡을 찌르는 퍼거슨다운 한 마디였다.

맨유와 맨시티 간의 설전은 얼마 전 맨시티축구발전위원회 이사로 취임한 패트릭 비에이라(36)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28일 영국 공영 방송 BBC와의 인터뷰 도중 "맨유는 홈경기(올드트래포드)에서 다른 팀이 얻지 못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는 맨유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각국 명문 팀 모두 마찬가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비에이라의 발언은 지난 27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풀럼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맨유 마이클 캐릭(31)이 저지른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지 않으며 판정 의혹에 시달려왔다.

맨유의 영원한 라이벌인 아스날과 맨시티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비에이라는 최근 폴 스콜스(38)의 현역 복귀에 대해서도 독설을 내뱉었다. 그는 "은퇴했던 스콜스가 다시 현역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한창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는 맨유의 심기를 건드렸다.

비에이라의 도발이 이어지자 맨유의 '성격파' 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리오 퍼디난드(34)는 '트위터의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온라인을 통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그는 "비에이라가 왜 맨유를 걱정하는가. 한 주에 두 번이나 우리를 언급하고 있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맞받아쳤다.

맨유의 새내기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3)도 한 마디 거들고 나섰다.

스몰링은 "이렇게 시끄러운 이웃에게 결코 리그 우승을 넘겨줄 수 없다"며 "반드시 우리 팀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해 통산 2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패기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설전을 마무리짓는 결정적 한 마디는 퍼거슨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평소엔 '헤어드라이기'였지만 이번엔 차분하면서도 강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선 "풀럼전에서 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대니 머피가 마이클 캐릭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공의 위치가 애매했다"며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우리 역시 수 많은 경기를 치르며 심판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가 바로 그렇다"며 "발로텔리가 퇴장을 면했고 우리는 패했다. 나는 아직도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해 맨시티 역시 홈경기 판정 의혹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스콜스의 현역 복귀를 비난한 비에이라를 향해 "아무래도 스콜스가 아니라 로이 킨을 데려왔어야 했다"며 "만약 비에이라만 원한다면 나는 킨을 데려올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로이 킨(41)과 비에이라는 현역 시절 맨유와 아스날의 주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역대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두 선수의 '터널 충돌 사건'은 지금도 많은 축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맨유와 맨시티가 최근 불꽃 튀는 설전을 벌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까지 30라운드 일정을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앞으로 단 8경기만은 남겨 놓은 채 맨유와 맨시티의 우승경쟁이 진행 중이다.

맨유는 23승4무3패(승점 73)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는 22승4무4패(승점 70)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승점이 3점차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상황속에서 두 팀은 오는 5월1일 맨시티의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위한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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