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72)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25)보다 네이마르 다 실바(20)가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12일(한국시각) 브라질 언론들에 의하면 펠레는 네이마르의 소속팀인 산토스의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네이마르와 메시를 비교했다.
이날 행사에서 펠레는 "브라질의 신예 공격수 네이마르가 아르헨티나의 메시보다 훨씬 뛰어나다. 지금 시점에서 메시는 네이마르보다 경험이 더 있을 뿐이다"며 "메시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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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디에고 마라도나(52)와 나는 항상 비교된다. 하지만 이제는 메시가 나보다 뛰어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메시가 나와 비교되기 위해서는 먼저 네이마르부터 넘어서야 한다. 메시는 아직 내 비교 대상이 아니며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따.
펠레의 이같은 발언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 자존심, 마라도나와의 대립관계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펠레는 이번 뿐만 아니라 공개석상에서 메시보다 카카, 네이마르 등 브라질 자국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고, 브라질의 신성으로 등극한 네이마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